김은아 안전보건공단 직업건강연구실장이 5월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반도체 제조공정 노동자의 혈액암 발생·사망 위험비와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한겨레 전종휘 기자
또한 1998년 전의 입사자를 역학조사에 포함하지 않은 점, 반도체 공장의 작업 환경과 화학물질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암의 원인을 찾지 못한 점 등을 지적했다. 반올림은 “위암이나 유방암, 갑상샘암의 경우 단지 건강검진 기회가 많아서 증가한 게 아니라 야간 교대 근무나 (공장에서) 방사선 노출의 영향 때문은 아닌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위험 떠안은 하청업체 노동자도 살펴야 이번 연구 결과로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각종 혈액암에 걸린 노동자가 산업재해 승인을 받기는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백혈병·악성림프종 등 8개 질환의 경우 산재 승인 과정을 일부 간소화했다.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우리 유미가 산재로 인정받기까지 7년2개월이 걸렸고, 이번 연구에 10년이 걸렸다. 정부가 해도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일을 피해자가 밝히는 것은 어렵다. 정부도 함께 산재 입증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지민 기자 dr@hani.co.kr
<한겨레21>이 후원제를 시작합니다
<한겨레21>이 기존 구독제를 넘어 후원제를 시작합니다. <한겨레21>은 1994년 창간 이래 25년 동안 성역 없는 이슈 파이팅, 독보적인 심층 보도로 퀄리티 저널리즘의 역사를 쌓아왔습니다. 현실이 아니라 진실에 영합하는 언론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투명하면서 정의롭고 독립적인 수익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한겨레21>의 가치를 아는 여러분의 조건 없는 직접 후원입니다. 정의와 진실을 지지하는 방법, <한겨레21>의 미래에 투자해주세요.
*아래 '후원 하기' 링크를 누르시면 후원 방법과 절차를 알 수 있습니다.
후원 하기 ▶ http://naver.me/xKGU4rkW
문의 한겨레 출판마케팅부 02-710-0543
독자 퍼스트 언론, <한겨레21>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