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이용할지 결정하기 전에 분산투자, 장기투자, 성과관리라는 원칙부터
▣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장
최근 몇 년 사이 ‘자산관리’라는 말이 부쩍 유행이다. 저축이나 재테크를 넘어 자산관리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적립식 주식형 펀드를 시작으로 ‘펀드=자산관리’라는 개념이 일반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자산관리는 매우 복잡한 개념이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자산관리란 자산 배분과 자산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적정하게 보존·증식시키는 전체 과정을 말한다. 부동산 이외 금융자산의 자산관리에서 자산 배분만 하더라도 시황에 따라 주식이나 펀드, 예금 등 현금성 자산에 각각 어떻게 나누어 넣을 것인가 결정하고, 그 비중 아래 다시 어떤 주식, 어떤 펀드에 어느 가격에, 어느 시점에 투자할 것인지 정하는 과정도 복잡하고 많은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그런 탓에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렵기만 한 게 자산관리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다양한데, 가까운 금융기관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라이빗뱅킹(PB)에서는 전문적인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신 일정 수준 이상 자산이 있어야 한다. 싼 수수료로 이용하는 온라인 자산관리는 저렴한 만큼 다양성이나 상품 내용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자산관리 방법도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금융기관마다 ‘우리 상품이 가장 좋다’ ‘직원 관리 역량도 뛰어나다’ ‘온라인 시스템도 빠르고 우수하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래도 예금은 은행이, 투자 상품은 증권사가, 보험 상품은 보험사가 가장 전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소액 투자자들은 본인이 시장이나 투자정보에 밝고 개별 주식 종목과 국내외 펀드에 대해 잘 안다면 가장 낮은 수수료에 다양한 상품을 많이 갖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볼 만하다. 주식투자는 은행 개설 온라인 증권계좌의 경우 0.015%라는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고, 펀드도 인터넷 전용펀드를 이용하면 창구 이용시보다 최소 10% 이상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창구도 투자 성향 진단, 투자종목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니 투자 판단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서비스는 생생한 정보나 나만을 위한 서비스는 아무래도 부족하다. 또 유명한 펀드들은 온라인으로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유가 있다면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에다 세무 상담이나 각종 부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PB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PB도 사은품이나 각종 부가서비스만 강조하는 곳보다는 PB 고객을 위한 상품이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가 있는지, 그리고 실제 투자 성과가 얼마나 좋은지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고객이 기대하는 수익이 달성되었을 경우 초과 수익의 일정률을 성공 수수료로 내는 ‘PROFIT 자산관리 서비스’ 등 선진국형 서비스도 도입되고 있으니 참고해볼 만하다.
그러나 자산관리에 있어 어디를 이용할지, 어떤 수수료를 선택할지의 결정은 분산투자, 장기투자, 성과관리라는 기본 원칙을 지킨 뒤 판단해야 한다. 상품이나 자산관리 내용에 관계없이 무조건 수수료가 싼 곳만 찾는 것은 기본기 없이 요령만 배우려는 것과 같다.
특히 최근같이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산관리는 더욱더 원칙이 중요하다. 높은 수익에는 반드시 높은 위험이 뒤따르며, 온라인으로 혼자서 하거나 PB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산관리의 기본은 리스크를 적정하게 분산하고 관리해서 합리적인 수익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며, 자기 자산의 체력에 잘 맞춰 관리·경영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유가 있다면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에다 세무 상담이나 각종 부가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PB를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PB센터 상담 모습. (사진/ 한겨레)
그러나 실제 자산관리는 매우 복잡한 개념이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자산관리란 자산 배분과 자산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의 가치를 적정하게 보존·증식시키는 전체 과정을 말한다. 부동산 이외 금융자산의 자산관리에서 자산 배분만 하더라도 시황에 따라 주식이나 펀드, 예금 등 현금성 자산에 각각 어떻게 나누어 넣을 것인가 결정하고, 그 비중 아래 다시 어떤 주식, 어떤 펀드에 어느 가격에, 어느 시점에 투자할 것인지 정하는 과정도 복잡하고 많은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다. 그런 탓에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렵기만 한 게 자산관리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다양한데, 가까운 금융기관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라이빗뱅킹(PB)에서는 전문적인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신 일정 수준 이상 자산이 있어야 한다. 싼 수수료로 이용하는 온라인 자산관리는 저렴한 만큼 다양성이나 상품 내용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자산관리 방법도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금융기관마다 ‘우리 상품이 가장 좋다’ ‘직원 관리 역량도 뛰어나다’ ‘온라인 시스템도 빠르고 우수하다’고 주장하는데 아무래도 예금은 은행이, 투자 상품은 증권사가, 보험 상품은 보험사가 가장 전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소액 투자자들은 본인이 시장이나 투자정보에 밝고 개별 주식 종목과 국내외 펀드에 대해 잘 안다면 가장 낮은 수수료에 다양한 상품을 많이 갖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볼 만하다. 주식투자는 은행 개설 온라인 증권계좌의 경우 0.015%라는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로 제공하고 있고, 펀드도 인터넷 전용펀드를 이용하면 창구 이용시보다 최소 10% 이상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창구도 투자 성향 진단, 투자종목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니 투자 판단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