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더 앞장서 이끌 의무제1374호 문제가 터져야 제도가 뒤쫓았다. 매립지가 문제가 되니 소각장, 소각장이 문제가 되니 종량제, 분리배출이 문제가 되니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도입했다. 그럭저럭 잘해온 줄 알았다. 2018년 쓰레기 대란이 터지고야 정부와 국회와 지방자치단체는 그동안 흐릿하게 존재했던 제도를 또다시 급하게 정비하고 있다...
생산자와 판매자: 방법을 찾아야할 책임제1374호 소비자는 쓰레기를 원하지 않는다. 원치 않는 쓰레기를 만드는 기업은 시대에 뒤떨어진 둔한 모습으로 보일 뿐이다. 버리며 느끼는 죄책감은 소비자만큼 생산자의 몫이어야 한다. 미안하다면, 행동하라. 진심으로.1. 쓸데없는 포장재·일회용품 쓰지 않는다 과자봉지 안에 든 플라스틱 트레이, 불필요한 통조림햄...
소비자: 더 나아지기 위한 다짐제1374호 알고 있다. 여기까지 책을 읽어준 당신이라면 분명 더 나은 소비자가 되기 위해 애써왔을 것이다. 괴상한 재질로 된 물건과 정신없는 정책 사이에서 무언가 사고 버리며, 주저하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래도 다시 한번,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되새겨본다. 우리의 바른 태도는 정부와 기업을 향한 경고가 ...
[쓰레기로드를 마치며] 쓰레기 난세에서 자원순환경제로제1374호 “산처럼 쌓인 폐기물은 언제나 고장 난 문명의 첫 번째 신호다.”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의 소설 <흰 개>의 한 구절이다. 전대미문의 쓰레기 위기를 겪는 우리나라 상황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전국 곳곳에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고, 바다는 플라스틱으로 병들고 있다. 쓰레기 처리를 ...
쓰레기 운동 30년사: 줄이고, 돈 내고, 다시 쓰고, 공유한다제1374호 쓰레기 문제를 겪고, 당황하고, 고쳐온 역사는 우리한테 길지 않다. 1990년대 들어서야 쓰레기를 제대로 사회문제로 대면하기 시작했다. 쓰레기 배출량이나 재활용률 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그나마 낫다는 평가를 받기까지 쓰레기·음식물 종량제, 생산자책임부담금제, 비닐봉투 사용 금지, 일회용품 제한 같은 ...
[제로웨이스트] 시민의 ‘작은 승리’ 모여 기업도 변했다제1374호 쓰레기 세상을 바꾼 몇 차례의 ‘작은 승리’가 있었다.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 ‘과도한 포장을 줄이자’고 요구하는 시민들의 직접행동, 이른바 ‘어택(Attack) 운동’이 2018년부터 벌어졌다. 환경운동단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예쁜 쓰레기’인 화장품 용기...
우리집 구석구석 쓰레기 줄여봐요제1374호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공간에서부터 쓰레기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일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부분 조금 더 귀찮고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챙기고 기억할 점이 많아지지요. 하지만 사소해 보이는 실천이 모여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칠 때 지속가능한 나의 삶 역시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마…
[제로웨이스트] ‘더럽다’던 새활용 제품 기업이 먼저 찾죠제1374호 파랑, 분홍, 초록…. 버려진 병뚜껑, 배달용기, 일회용 숟가락 등을 잘게 파쇄한 플라스틱 조각들이 금형(금속으로 만든 틀)을 통과하면 몇 분 만에 새롭게 태어난다. 마스크를 거는 고리, 손가락에 끼고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초인종을 누를 수 있는 ‘터치프리키’(Touch free k...
[제로웨이스트] 생명 구한 방화복으로 지구 구해요제1374호 소방관이 입는 방화복의 내구연한은 통상 3년이다. 연한이 다하면 1년에 2번 정도 수거한 뒤 대체로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하지만 3년 연한을 채웠다고 모든 폐방화복이 태워야 마땅한 ‘쓰레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방화복을 입고 출동한 횟수에 따라 손상 정도가 다르다. 설사 잦은 세탁 등으로 방화복 성능을 ...
쓰레기 줄이기 무엇부터 실천할까?제1374호 여러분의 공간을 둘러보세요. 침실, 거실, 주방, 화장실, 옷방, 서재까지. 여기서 쓰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제품은 무엇인가요? 아래에 적어주세요. 최근 여러분이 환경을 위해 실천한 일이 있나요? 앞으로 환경을 위해 실천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창시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