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 사랑한 작가 김연수① 영원한 신인 혹은 우듬지를 올라본 까마귀제1326호 한 사람의 마음을 알 길 없어 록밴드 트래비스의 <라이팅 투 리치 유>(Writing to Reach You)를 끝없이 반복해 듣던 나날이 있었다. 노래 제목처럼 너에게 닿겠다는 일념으로 책상 앞에 앉았지만, 쓰면 쓸수록 너에게 가닿기는커녕 멀어지는 느낌만 들었다....
21이 사랑한 작가 김숨② ‘뿌리 뽑힌 사람들’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김숨① “간절해지니 문장이 내게로 왔다”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03.html소설이 내게 책임을 요구할 수 있구나1987...
21이 사랑한 작가 김숨① “간절해지니 문장이 내게로 왔다”제1326호 “그 문장이 내게로 왔다.” 김숨(46) 작가는 이 말을 여러 차례 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안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표현하고 싶은 감정,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데 적확한 언어로 포획되지 않을 때의 간절함이란…. 문득 영감이 스치듯 어떤 문장이 떠올랐을...
21이 사랑한 작가 권여선② ‘내면의 우물에서 길어올린 밥’제1326호 *21이 사랑하는 작가 권여선① “늙은 주정뱅이의 비참을 기다리라”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01.html권여선은 <토우의 집>...
21이 사랑한 작가 권여선① “늙은 주정뱅이의 비참을 기다리라”제1326호 작가 권여선(55)은 내면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올려 밥을 짓고 국을 끓이는 작가라고 말할 수 있다. 우물이란 무엇인가. 어떤 작가는 아이템을 정하고 관련 인물들을 취재한 결과물을 토대로 작품을 쓰는 반면, 권여선은 자신과 가족, 친구 등 주변에 대한 끈질긴 관찰과 말 걸기를 통해 얻은 정보를 비틀...
21이 사랑한 작가 박연준② ‘고요를 길러낸 소란’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김혜진① “사람이 항상 궁금해요”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098.html소설을 쓸 때 쥐고 있는 돌멩이최근 박연준 시인은 ...
21이 사랑한 작가 박연준① “시 쓰기는 눈을 감아야 하는 키스 같은 것”제1326호 많은 이가 어떤 문장과 함께 아픈 시절을 견딘다. 너무 강렬해서 뱉어내지 못한 말들을 책의 문장이 대신 해준다. “내게는 사랑이란 첫 독서가 당신이란 책이었고 행복했고 열렬했어요. 어느 페이지는 다 외워버렸고, 어느 페이지는 찢어 없앴고, 어느 페이지는 슬퍼서 두 번 다시 들여다보고 싶지 않았지만…
21이 사랑한 작가 김혜진② 타협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하여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김혜진① “사람이 항상 궁금해요”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096.html*작품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
21이 사랑한 작가 김혜진① “사람이 항상 궁금해요”제1326호 *작품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소설가 김혜진(37)은 밖을 내다볼 수 있고 사람이 많은 대형 카페를 좋아한다. 웅웅 울리는 손님들 목소리와 쉭쉭대는 에스프레소 머신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그 카페에서 그는 소설을 쓴다. “저기 서 있는 저 사람은 점심으로 무얼 먹었을까”를 궁…
21이 사랑한 작가 김금희② ‘깊이와 기울기’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김금희① “받지 않는 전화를 오래도록 겁니다”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094.html)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