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 사랑한 작가 박준① “무인도에 혼자 남아도 시를 쓸 것 같아요”제1326호 “나도 당신처럼 한번 아름다워보자고 시작한 일이 이렇게나 멀리 흘렀다”(첫 번째 시집 ‘시인의 말’ 중)시인 박준(37)은 주목받는 서정시인이다. 등단 12년, 문학계의 평가와 대중의 사랑을 다 잡았다. 드문 성취다. 첫 번째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2...
21이 사랑한 작가 신철규② 무거운 눈물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신철규① “언제나 아이처럼 울 것” 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14.html4. 꽃이 피인 기라, 피가 꽃인...
21이 사랑한 작가 신철규① “언제나 아이처럼 울 것”제1326호 1. 한 사람이 엎드려서 울고 있다“한 사람이 엎드려서 울고 있다/ 눈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받고 있다/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갈 때/ 바닥 모를 슬픔이 눈부셔서 온몸이 허물어질 때/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 눈을...
21이 사랑한 작가 박상영② 욕심 많은 무소유자 박상영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박상영① “이 순간을 날것 그대로”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12.html소설은 소설일 뿐박상영의 소설을 읽다보면 화자가 ...
21이 사랑한 작가 박상영① “이 순간을 날것 그대로”제1326호 ‘@novelistpark’.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다. 자신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공간의 주제어에 그는 다른 단어 대신 ‘소설가’라는 직업을 써놓았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트위터엔 writer, 인스타그램엔 작가라고 추가 설명을 달며 ‘작가’라는 정체성에 못을...
21이 사랑한 작가 백수린② ‘친애하고, 친애하는’ 사람들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백수린① “내가 재현하는 인물들을 책임져야죠”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10.html부서질 것을 알면서 짓는 게 사랑나는...
21이 사랑한 작가 백수린① “내가 재현하는 인물들을 책임져야죠”제1326호 조심스러운 태도. 여러 평론가가 백수린이 그리는 인물들의 특징으로 꼽는 것이다. 우리가 타인에게 조심스러워질 때는 언제인가. 내가 선(線)을 넘는 건 아닐까 두려울 때다. 나와 타인의 경계 혹은 차이를 두드러지게 감각하는 순간. 그 찰나의 순간으로 인해 어떤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는다. 변…
21이 사랑한 작가 김초엽②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김초엽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김초엽① 현실과 머나먼 우주는 떨어져 있지 않다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08.html기술 저편의 사회를 목도하는 힘김...
21이 사랑한 작가 김초엽① 현실과 머나먼 우주는 떨어져 있지 않다제1326호 SF(Science Fiction·과학소설)는 지금 여기가 아닌 시공간에서, 지금 여기라면 벌어질 수 없는 사건을 다룬다. ‘사고실험’이란 말은 이런 SF의 특성을 설명할 때 흔히 쓰인다. 과학에서의 실험은 일정 조건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뒤 그 결괏값을 산출한다면, 김초엽(27) 작가...
21이 사랑한 작가 김연수② 언젠가, 아마도, 반드시제1326호 *21이 사랑햔 작가 김연수① 영원한 신인 혹은 우듬지를 올라본 까마귀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05.html내가 하고 싶은 내 말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