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동뉴스는 평소 <한겨레21>이 담지 못하는, 전국의 흥미롭고 따뜻한 고향 뉴스를 다루는 명절 특집입니다. 2023년 설엔 따뜻하기보다 우울한 뉴스가 많아서 걱정됩니다. 전체 15건 가운데 10건이 부정적인 뉴스이고 긍정적인 뉴스는 5건뿐입니다. 밝은 뉴스부터 보면, 정원박람회 여는 순천만, 잼버리대회 여는 새만금 뉴스가 있습니다. 또 서울의 미래 교통수단 실험과 경기의 남북도 분리 추진, 충남의 황산벌로 육사 이전 등 기사는 희망적입니다. 논란이 되는 뉴스로는 제주의 제2공항 건설과 대구의 신청사 건축, 청주의 옛 시청사 보존, 강원의 새 도청사 입지, 인천의 일제 때 건물 보존 등이 있습니다. 부산에선 도시의 허파인 황령산 개발이 논쟁 중입니다. 모두 개발과 관련한 이슈입니다. 아직도 한국 사회는 개발주의에 갇혀 있는 모양입니다. 또 광주는 가뭄으로 고생하고, 창원은 시의원의 막말로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에선 반인권 인사의 인권단체 운영이, 경기 남부엔 광역버스 입석 금지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리 밝고 긍정적이진 않지만, 2023년 설 연휴의 뉴스들도 모두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설 연휴에 각 지역에서 우동뉴스를 읽으며 한번쯤 고향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
인구 360만 명, 면적 4273.5㎢. ‘경기남도’(경기 남부)와 서울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한강을 경계로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눴을 때 탄생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얘기입니다. 사실 ‘경기도 분도’ 이야기는 1987년 대선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줄곧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정치권의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36년 동안 한 번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습니다.남도는 전국 1위, 북도는 3위 인구 규모
소극적 지역 여론, 비수도권 반대는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