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소·양과 말이 무리 지어 대초원을 누비고 구릉을 오가며 풀을 뜯는 풍경으로 몽골의 여름이 시작된다. 초원을 가로지르는 하천을 따라 파릇파릇 돋아난 풀을 뜯던 염소 무리가 물을 건너 이동하고 있다.

헨티 아이막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항갈호수. 해발 1322m 높이의 고원 호수와 푸른 하늘이 주변에 길게 이어진 산·숲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광을 보인다.

초원을 가로질러 구불구불 흐르는 물을 따라 풀이 자라고 사람과 가축이 모인다.

울란바토르에서 남동쪽으로 130㎞ 떨어진 군갈루트 자연보호구역(Gun-Galuut Nature Reserve). 비교적 작은 면적에도 높은 산, 대초원과 어우러진 강, 강이 범람해 만들어진 습지가 다양한 생태계를 품고 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러 말들이 하천에 들어갔다.

계곡 사이를 흐르는 물은 척박한 초원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인간이 다니는 길도 물길 따라 뻗어 있다.

초원을 건너는 여행자도 호수 주변에 숙소를 마련했다.

산과 물과 구름이 어우러진 초원.

시베리아 잎갈나무와 자작나무 군락도 푸른 잎을 틔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