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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장애·비장애를 이어주는 손의 궤적

장애와 비장애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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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2-08-22 01:19 수정 : 2022-08-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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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2022년 8월18일 광주 북구 풍향동 광주교육대 안에 문을 연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식에서 수어통역사가 행사 진행 과정을 수화로 전달하고 있다. 이 사진은 셔터를 8분의 1초 동안 열어 찍었다. 통역사가 얼마나 재빠르게 손을 움직였는지 0.125초의 순간 동안 꽤 여러 개의 궤적이 사진에 담겼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달가슴곰의 이름에서 따온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전국 처음으로 광주에서 문을 열었다. 1층에는 수영장과 중증장애인 가족 목욕시설 등이 있고, 2층에는 보치아와 배드민턴을 두루 할 수 있는 체육관이 자리를 잡았다. 모든 공간에 단차(턱)를 없앴고, 자동문과 경사로를 설치했다. 수영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시간에 레인을 달리해 사용한다. 이곳을 시작으로 반다비체육센터는 전국에 150개 세워질 계획이다. 현재 77곳의 건립이 확정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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