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란 노란 노라>
꽃 파는 여인의 환골탈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마이 페어 레이디>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로도 잘 알려진 <마이 페어 레이디>(사진)가 무대에 오른다. 8월22일부터 9월1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르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길거리에서 꽃을 파는 여인 일라이자와 친구와 내기를 하고 그를 품위 있는 숙녀로 교육하는 언어학 교수 히긴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뒤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혹적인 음악과 화려한 의상, 환상적인 무대로 전세계 각국에서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마이 페어 레이디>의 이번 국내 공연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의 김소현과 드라마 <온에어>의 이형철이 각각 일라이자 역과 히긴스 역을 맡았다. 2만~12만원. 문의 02-501-7888.

다찌마와리의 옛 모습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미디어로 소수자를 기억하자’ 탈장르·탈경계 영화 예술 축제인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이 8월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미디어 극장 아이공, 쌈지 스페이스, 문화카페 등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펼쳐진다. 2000년 영상으로 문화경계를 허무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미디어로 소수자를 기억하자’(Media-Minority-Memory)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에서는 영상, 미디어 심포니, 비주얼 퍼포먼스 등 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 200여 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장소를 상영관뿐만 아니라 갤러리나 카페로 넓혀 관습과 경계를 허물었다. 류승완 감독의 초기 작품인 〈다찌마와 lee〉와 <달콤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의 <너무 많이 본 사나이> 등 B급 키치 영화가 영화팬들의 눈길을 끈다. 문의 02-337-28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