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 ‘검여 유희강 30주기 특별전’
요즘 서예를 취미 생활로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하지만 서예가로 활동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기억해야 할 이름이 수두룩하다. 그 중심에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불리는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1911~76) 선생이 있다. 인천문화재단이 마련한 ‘검여 유희강 30주기 특별전’은 한국 근대 서예사의 빈자리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특별전에는 해·행서와 전·예서, 대자서 등의 글씨와 사군자와 문인화, 전각, 관련 자료 등 260여 점이 선보인다. 인천 출신의 문화예술 인물을 발굴해 새롭게 조명하는 의미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검여의 남다른 생애를 돌아보는 데도 의미가 있다. 검여는 올곧은 재야 선비 집안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을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보냈다. 이때 동서양을 넘나드는 예술의 정수를 섭렵해 정통 서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해방 뒤 국내에 들어와 오른손으로 해·행서 중심의 글씨를 안착시켰는데 50대 후반에 중풍으로 오른손이 마비되고 말았다. 그 뒤 왼손으로 서예를 관통하는 특유의 예술세계를 가꾸었다. 11월6~1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032-455-7153
오페라로 보는 아이들의 사랑
아이들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혹은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 모습을 이해하는 데 뮤지컬을 가미한 오페라 <바스티엥 & 바스티엔느>는 나름의 답을 제시할 것 같다. 모차르트가 12살에 작곡해 무대에 올렸던 오페라 <바스티엥 & 바스티엔느>를 토대로 만든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마술처럼 행복하다는 느낌을 전한다. 한가로운 시골 마을의 양치기 바스티엥과 시골 소녀 바스티엔느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흥미롭게 다룬다. 다른 친구가 개입하면서 사랑싸움을 벌이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원작에 없는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등장해 극의 짜임새를 더했으며 뮤지컬 배우가 출연해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기도록 했다. 11월3일~12월10일, 서울 롯데월드예술극장, 02-411-0668
아이들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혹은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 모습을 이해하는 데 뮤지컬을 가미한 오페라 <바스티엥 & 바스티엔느>는 나름의 답을 제시할 것 같다. 모차르트가 12살에 작곡해 무대에 올렸던 오페라 <바스티엥 & 바스티엔느>를 토대로 만든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마술처럼 행복하다는 느낌을 전한다. 한가로운 시골 마을의 양치기 바스티엥과 시골 소녀 바스티엔느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흥미롭게 다룬다. 다른 친구가 개입하면서 사랑싸움을 벌이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원작에 없는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등장해 극의 짜임새를 더했으며 뮤지컬 배우가 출연해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기도록 했다. 11월3일~12월10일, 서울 롯데월드예술극장, 02-411-06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