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초연 대규모 연희극 <광대놀이>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충남 부여에서 놀이판이 벌어진다. (사)사물놀이 한울림과 부여군이 주최하는 연희극 <광대놀이>가 9월29부터 10월3일까지 부여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29~30일에는 저녁 7시, 1~2일에는 오후 3시와 6시에 공연을 한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의 창작극으로 초연되는 <광대놀이>는 고 엄인희씨의 희곡인 <부유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연희극이다. 1980년대 사회 현상을 그린 <부유도>를 2000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광대놀이>는 녹두라는 인물의 희생으로 마을의 해묵은 갈등이 해소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을 축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때로는 신명나게 때로는 구슬프게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풍물, 봉산탈춤, 소고놀이, 무당춤, 경기민요 등 다양한 연희가 어우러진다. 관객이 출연진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광대놀이>는 노련한 감독들과 젊은 출연진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다. 사물놀이의 창시자인 김덕수씨가 예술감독을, 극단 민예극장의 예술감독을 지낸 강영걸씨가 연출을 맡았다. 안무는 <뮤지컬 춘향전> <허생전> 등을 기획·연출한 최창주씨가 담당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국악인과 연희자들이 출연진으로 참여해 신구 조화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또 <광대놀이>는 무속연희, 연주단, 풍물소리 등 총 70여 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연희극이다. 김덕수씨가 이끄는 사물놀이팀과 국악팀이 나흘간 쉴 새 없이 연주하고, 파격적인 분장으로 유명한 손진숙씨가 의상을 담당한다.
<광대놀이>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겨냥한 작품이다. 2007년은 사물놀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지 30년, 사물놀이 창시자인 김덕수씨의 연주활동 50년을 맞는 해다. 김덕수씨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전통연희 작품을 선보여 전통문화 한류를 선도할 생각이다. 공연 무료. 02-2232-7952.
<광대놀이>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겨냥한 작품이다. 2007년은 사물놀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지 30년, 사물놀이 창시자인 김덕수씨의 연주활동 50년을 맞는 해다. 김덕수씨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새로운 전통연희 작품을 선보여 전통문화 한류를 선도할 생각이다. 공연 무료. 02-2232-7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