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의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연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한국의 ‘벤포스타’를 꿈꾸는 생태주의 뮤직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벤포스타는 그리스도 정신에 투철한 실바 멘데스 신부와 열다섯 명의 소년들이 만든 독특한 공동체로 교육과 노동, 예술이 삶으로 통합된 스페인의 마을이다. 대안문화센터 하자에서 태어난 노리단 역시 몸과 자연, 문명의 재활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활력과 지속 가능한 즐거움을 디자인하며 지역에 뿌리를 내리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에코 프로젝트 그룹 ‘허법’의 멘토링으로 잉태된 노리단이 지구촌 마을에 생태주의 놀이로 퍼뜨리려고 소통의 날갯짓을 시작한다.
노리단이 한국의 ‘빌리 엘리어트’(탄광소년에서 발레 무용수로 성장하는 영화 속 주인공)들을 내세운 작품은 판타지 퍼포먼스 <위트 앤 비트>(wit & beat>. 노리단에 속한 퍼포머와 전문배우 등 7명이 산업폐자재를 이용한 악기를 연주하고 연기를 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이 공연을 기획한 김종휘씨는 “극장 공연이 예술적으로 변모해 관객에 대한 서비스만을 미덕으로 삼는다. 이에 견줘 <위트 앤 비트>는 작품을 통해 얻은 감동이 자기 생활로 전이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노리단이 공연한 것은 잊는 게 좋다. 재활용 악기가 무대에 등장하지만 비주얼이 강화되면서 세련된 모습으로 가다듬어졌다. 물론 <위트 앤 비트>는 연주만 있는 공연이 아니다. 퍼포먼스를 관통하는 드라마 속의 어린이(레몬, 힘찬)가 라디오에서 얻은 상상력을 퍼포머들이 기발하게 표현한다. 아이가 꿈꾸는 것을 환상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난타> <점프>로 명성을 얻은 최철기가 연출을, 노리단을 이끄는 민중음악 작곡가 안석희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일과 삶, 꿈이 어우러진 창의적 집단의 세계화는 가능할까. 8월4일~9월24일, 서울 정동 문화일보홀, 02-2677-9500.
그동안 노리단이 공연한 것은 잊는 게 좋다. 재활용 악기가 무대에 등장하지만 비주얼이 강화되면서 세련된 모습으로 가다듬어졌다. 물론 <위트 앤 비트>는 연주만 있는 공연이 아니다. 퍼포먼스를 관통하는 드라마 속의 어린이(레몬, 힘찬)가 라디오에서 얻은 상상력을 퍼포머들이 기발하게 표현한다. 아이가 꿈꾸는 것을 환상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난타> <점프>로 명성을 얻은 최철기가 연출을, 노리단을 이끄는 민중음악 작곡가 안석희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일과 삶, 꿈이 어우러진 창의적 집단의 세계화는 가능할까. 8월4일~9월24일, 서울 정동 문화일보홀, 02-2677-9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