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21 ·
  • 씨네21 ·
  • 이코노미인사이트 ·
  • 하니누리
표지이야기

[컬처타임] < 편식하는 동치에게 김치꽃만두를 >

619
등록 : 2006-07-20 00:00 수정 : 2008-09-17 21:18

크게 작게

‘한겨레의 좋은 공연’ 시리즈, 가족 뮤지컬 <김치꽃만두>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방학은 아이의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연극을 즐기면서 습관도 바꾸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공연이 있다. ‘한겨레의 좋은 공연’ 시리즈 두 번째인 <김치꽃만두>는 연극을 보면서 편식 습관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김치꽃만두>는 김치를 먹이려는 엄마와 김치를 거부하는 아이 동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가 김치를 먹이려고 하자 동치는 단식으로 거부한다.

가족들은 동치가 김치와 친해질 방법을 강구하다 특별 요리인 김치꽃만두를 생각해낸다. 오늘도 편식과 전쟁을 벌이는 어머니와 아이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치꽃만두>는 1996년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에서 어린이를 위한 희곡 공모에 뽑힌 유일한 당선작이다.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희곡에 사실적인 무대와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극적 효과를 불어넣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마임 동작을 가미했고, 친숙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통해 극적 재미도 극대화했다. ‘한겨레의 좋은 공연’은 한겨레신문사가 선정한 좋은 극단의 공연을 시리즈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5월에는 권정생 선생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그림동화 <강아지똥>을 첫 번째 ‘한겨레의 좋은 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피자와 햄버거를 좋아하고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공연도 즐기고 습관도 고치는 이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치꽃만두>는 8월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3관에서 상연된다. 자세한 사항은 몽당연필(02-6353-1827)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goodplayhan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좋은 언론을 향한 동행,
한겨레를 후원해 주세요
한겨레는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취재하고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