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21 ·
  • 씨네21 ·
  • 이코노미인사이트 ·
  • 하니누리
표지이야기

[컬처타임] < 록의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

617
등록 : 2006-07-06 00:00 수정 : 2008-09-17 21:19

크게 작게

3일간의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메탈리카·유에프오 내한공연도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독일 월드컵 거리응원의 열기를 록밴드들의 공연이 이어받을 것인가. 벌써부터 한여름의 꿈같은 공연이 마니아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그야말로 젊음의 열기를 맘껏 발산할 절호의 기회다. 우리나라에도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열정을 불사를 록 페스티벌이 열리고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세계적 록밴드들이 국내를 찾는다. 일찍 예매를 하는 것은 기본이리라.

우선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7월28~30일, 인천 송도, 02-783-0114)은 록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뮤지션 40여 팀이 무려 72시간 동안 공연한다. 9만여 평에 이르는 공간에 3개의 스테이지가 설치돼 취향에 따라 무대를 선택하면 된다. 1일권 8만원, 2일권 12만원, 3일권 15만원이 부담스럽다면 아쉬운 대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골라서 봐도 괜찮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1999년에 아쉽게 끝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의 후속편으로 메인 스테이지에 대형 방수 지붕을 씌워 우중 공연도 가능하다. 공연 둘쨋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출신의 팝 펑크밴드 플라시보가 가장 기대된다. 뉴욕 출신의 개러지 록밴드 스트록스,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일본 록밴드 드래건 애시, 국내의 헤비메탈 그룹 시나위, 크래쉬, 바셀린, 이한철, 오브라더스, 윈디시티 등도 만날 수 있다.

인천 송도에서 모던 록의 정수를 만났다면 ‘메탈리카의 내한공연’(8월15일, 잠실 주경기장, 02-3141-3488)에서 헤비메탈 제왕의 중량감을 실감해볼 만하다. 툴(tool)이 서포트 밴드로 참가해 헤비메탈의 다른 색깔을 체험할 수도 있다. 올드 록 팬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유에프오의 내한공연’(8월6일, 홍익대 캐치라이트 클럽, 02-584-9802)이다. 1970년대 <닥터 닥터>(Doctor doctor), <트라이 미>(Try me) 등 명곡을 남긴 유에프오와 함께 기타 속주의 달인 비니 무어도 만난다.

좋은 언론을 향한 동행,
한겨레를 후원해 주세요
한겨레는 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취재하고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