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벽 속의 요정>, 한국근현대사 50여 년의 애절함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려고 예술의전당을 찾았다면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김성녀의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을 그냥 지나치지 말 일이다. 지난해 여배우 시리즈의 하나로 무대에 올린 <벽 속의 요정>은 뛰어난 연기와 무대 연출로 모노드라마의 전형을 만들었다는 상찬이 잇따른 작품이다. 마당놀이로 익숙한 김성녀는 이 작품에서 혼자 울고 웃다가 노래하고 춤추며 1인 30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에 바탕해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가 쓴 희곡을 배삼식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다시 쓴 <벽 속의 요정>은 이념의 수렁에 빠진 한국 근현대사 50여 년을 애절하게 다루고 있다. 반체제 인사로 몰려 벽 속으로 들어간 아버지를 요정으로 여기는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벽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아버지의 애틋한 부성애와 꿋꿋하게 가정을 지키는 어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이다. 역사와 가족 그리고 사랑을 관객에게 묻는다. 7월6~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747-5161.
매직토피아에서 세계마술을 느껴라
마술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드물다. 동화에서 마술의 매력에 빠진 아이들은 해리 포터의 마법학교에 유학(?)을 가려는 꿈을 간직하기도 한다. 허접한 마술도구 세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세대 스타 마술사들의 공연이 연중 끊이지 않으면서 대학에 마술학과가 개설되기도 했다. 과학의 ‘원리’로 마술의 ‘신비’를 풀면서 ‘보는 마술’이 ‘하는 마술’의 범위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마술의 역사와 원리를 배우고 공연을 즐기는 세계마술체험전 ‘매직토피아’가 호기심 가족을 부른다. 마술에 관한 종합선물 세트로서 체험과 학습, 전시, 공연, 놀이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이 공연에서는 백스테이지·착시효과·뱀파이어 일루전·진실의 거울·섀도 매직 등 마술의 진수 안과 밖을 속속들이 파헤쳐볼 수도 있다. 이은결과 대니 콜, 크리스토퍼 하트 등 국내외 마술사들의 공연이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진다. 8월15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장보고홀, 1588-1906.
마술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드물다. 동화에서 마술의 매력에 빠진 아이들은 해리 포터의 마법학교에 유학(?)을 가려는 꿈을 간직하기도 한다. 허접한 마술도구 세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세대 스타 마술사들의 공연이 연중 끊이지 않으면서 대학에 마술학과가 개설되기도 했다. 과학의 ‘원리’로 마술의 ‘신비’를 풀면서 ‘보는 마술’이 ‘하는 마술’의 범위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마술의 역사와 원리를 배우고 공연을 즐기는 세계마술체험전 ‘매직토피아’가 호기심 가족을 부른다. 마술에 관한 종합선물 세트로서 체험과 학습, 전시, 공연, 놀이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이 공연에서는 백스테이지·착시효과·뱀파이어 일루전·진실의 거울·섀도 매직 등 마술의 진수 안과 밖을 속속들이 파헤쳐볼 수도 있다. 이은결과 대니 콜, 크리스토퍼 하트 등 국내외 마술사들의 공연이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진다. 8월15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장보고홀, 1588-1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