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테마 38곡이 흐른다, 뮤지컬 <드라큘라>
신의 저주로 자유를 읽고 출산의 고통으로 아내를 잃은 채 절망과 분노로 살아가는 영생불사의 드라큘라와 자신보다 드라큘라를 더 사랑한 순수한 영혼의 로레인. 그리고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산드라와 닉이 펼치는 사랑과 분노, 용서, 영혼을 노래하는 뮤지컬 <드라큘라>. 우리에게 낯선 체코산 뮤지컬로 1998년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드라큘라>는 대사 없이 노래로만 극이 전개되는 독특한 양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2000년 앙코르를 거쳐 6년 만에 완성도를 높여 다시 관객을 만나는 <드라큘라>는 유럽 뮤지컬의 약진을 새삼 확인하게 한다.
이미 오디션에 700여 명의 배우가 참가하면서 <드라큘라>에 쏠린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3인3색의 드라큘라를 만난다. 초연 때부터 드라큘라 역을 맡은 가수 신성우가 ‘신성우의 드라큘라’를 이어가고,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이종혁과 뮤지컬계의 슈퍼루키 신성록이 가세했다. 이들은 잔혹하고 사악한 흡혈귀로 알려진 드라큘라를 사랑의 화신으로 탈바꿈시킨다. 역시 뮤지컬 <드라큘라>의 진수는 38곡의 사랑의 테마. 클래시컬한 선율과 화성을 기본으로 팝적인 음악이 재미를 더하고 록적인 리듬이 긴장을 고조시킨다. 프라하의 영혼을 깨우는 사랑의 노래에 빠져볼 만하다. 4월22일부터, 서울 한전아트센터, 1544-4530.
R&B의 유행, 크렉 데이비드가 온다
요즘 국내 가요계의 유행 키워드로 떠오른 영국의 인기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크렉 데이비드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미 음반 프로모션을 위해 두 차례 방한해 열혈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게다가 스팅의 노래의 기타음 위에 새로운 멜로디를 입힌 을 스팅과 함께 불러 인기를 모았다. 19살이었던 2000년에 데뷔한 크렉 데이비드는 앞서가는 음악으로 유행을 주도하며 ‘R&B의 미래’로 불리고 있다. 가창력이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작곡 능력이 탁월하고 188cm에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했으며 영국 아티스트의 전형적인 면모로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꼽힌다. 지난해 8월 발매한 3집까지 전세계 시장에서 약 2천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집은 국내에서 발매 20일 만에 ‘골드’(1만5천 장)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크렉 데이비드 음악의 특별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지 않은가. 4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544-1555.

요즘 국내 가요계의 유행 키워드로 떠오른 영국의 인기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크렉 데이비드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미 음반 프로모션을 위해 두 차례 방한해 열혈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게다가 스팅의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