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어패류의 보고
등록 : 2000-08-01 00:00 수정 :
동해남부 해안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바다 휴양지일 뿐 아니라 해양산업의 보고이기도 하다. 부산지역은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달맞이고개를 넘어 송정과 기장의 대변항으로 이어지는 모래밭과 기암으로 수놓아진 해안선의 조화가 절경을 이룬다. 조류도 절기에 따라 알맞게 변하면서 흐름이 빨라 이 지역에서 나는 횟감들은 그 맛이 각별하기로 전국에서 손꼽힌다.
동해남부 해안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방어진 어항을 비롯해 울기등대와 대왕암이 있는 울산앞바다를 볼 수 있고 그림 같은 해안선이 문무왕 수중릉을 거쳐 감포어항까지 이어진다. 또 한반도의 꼬리부분으로 불리는 영일만도 구룡포해수욕장과 호미등대를 거쳐 포항으로 접어드는 해안의 경치가 뛰어나고 전국 제일의 오징어잡이 어항인 구룡포어항 등이 있어 동해남부 해산물의 집산지로 알려져 있다.
동해남부의 북쪽자락을 장식하는 영해, 영덕, 울진은 동해안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고래불과 명사20리, 망양정해수욕장 등 다양한 모습의 해수욕장들이 동해안 다른 지역에 비해 오염없이 청정한 면모를 간직하고 있다. 해안선이 다채롭고 바닷속 지층이 특이해 다른 해안에서는 볼 수 없는 어패류들이 사계절 풍성하다. 그래서 여름철 동해안의 명물인 오징어물회도 동해남부 해안에 가야 진정한 맛을 볼 수 있고, 영덕대게와 참문어데침회, 전복회와 전복죽, 참소라, 고래고기와 복사시미, 멸치회, 각종 활어회와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실로 바다나들이의 ‘진짜’ 별미들을 즐길 수 있다.
오가는 길에 내륙으로 이어지는 길목의 볼거리들도 만만치 않다. 감포와 영일만에서는 지척인 경주는 다양한 수준의 숙박시설들로 잠자리 불편이 없이 경주박물관과 불국사, 석굴암 등을 함께 들러볼 수 있다. 또 동해남부의 끝자락에서 내륙을 관통하는 길목에는 백암온천과 불영계곡이 이어진다.
찾아가는 길은 서울과 경인지방, 충청과 호남지역에서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주와 울산(언양 나들목)을 이용해 영일만과 감포쪽으로 나가 해안에 접근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에서 38번과 36번 국도를 타고 충주와 제천, 영주, 봉화를 거쳐 울진으로 나가 해안을 따라 내려가 백암온천에서 구주령 고개를 넘어 다시 봉화로 올라서는 길도 특색 있다.
|
별미진미
1.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 유명한 해운대갈비의 원조집이나 다름없다. 40여년간 한우 암소갈비만을 숯불에 구워낸다. 생갈비보다는 양념갈비가 더 별미로 꼽힌다. 해운대구 중1동(051-746-0033).
2 달맞이집 30여년 내력의 횟집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물론 부산 전역에 소문날 정도로 회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고, 초장맛이 각별하다. 해운대구 중1동(051-747-1500).
3 금수복국 해운대에서 2대 30여년간 복국 한 가지로 명성을 쌓고 있다. 부산의 별미이기도 한 복국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해운대구 중1동(051-742-3600).
4 언덕위의집 해운대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달맞이고개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난 레스토랑카페다. 다양한 자리배치와 메뉴가 돋보인다. 해운대구 중2동(051-743-2212).
5 남항횟집 해운대에서 해안을 따라 오르는 기장읍 대변항에서 내력이 가장 오래고 멸치회와 갈치회, 갈치구이백반 등을 제맛나게 차려낸다. 기장읍 대변리(051-721-2302).
6 장생포고래고기 울산시내에서 40년 전통을 지닌 고래고기 전문점이다. 특히 고래생고기와 고래육회 등이 유명하다.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가야 무리가 없다. 울산시 남구(052-265-5467).
7 함양집 울산에서 4대 76년간 육회비빔밥을 해온다. 예스런 모습 그대로 놋그릇에 담아내는 비빔밥과 묵채나물이 인상깊다. 울산시 남구(052-275-6947).
8 남일횟집 울산의 바다명소인 주전해안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나고 주인이 직접 떠내는 모듬회가 일품이다. 울산시 동구 주전동(052-252-9444).
9 울산횟집 정자동해수욕장에서 내력이 가장 오래고 주인의 회뜨는 솜씨가 무척 까다로운 집으로 알려져 울산시내 미식가들이 손꼽는 횟집이다. 울산시 북구 정자동(052-295-0120).
10 원풍식당 경주시내에서 한정식으로 첫손 꼽는다는 집이다. 서민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상도식 한정식을 받아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경주시 황남동 대능원 앞(054-772-2203).
11 영양숯불갈비 전국의 갈빗살구이를 파급시킨 원조집을 자처할 만큼 갈빗살구이로는 내력있는 집이다. 순수한 한우갈빗살을 숯불에 구워낸다. 경주시 서부동(054-771-2626).
12 황남빵 경주의 고유한 명과로 60년 내력을 쌓고 있는 집이다. 여러 곳 유사점들이 있어 전화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경주시 황오동(054-749-7000).
13 구룡포전복집 구룡포항에서 해수욕장으로 나가는 길목에서 주인이 직접 채취해온 자연산 전복으로 전복죽을 쑤어내 별미를 선보인다. 포항시 구룡포읍(054-267-3132).
14 별장회타운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둔 삼정해수욕장에서 바다경관이 빼어난 횟집이다. 2층의 민박은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 구룡포읍 삼정리(054-284-2408).
15 구룡장어 감포에서 구룡포로 이어지는 중간 구평리 당나무숲 앞에 자리잡은 민물장어집이다. 장어양식 전문가인 주인이 직접 구워내는 장어맛이 별미다. 포항시 구룡포읍(054-284-7242).
16 태평양회타운 영덕 강구항에서 대게만을 전문으로 30년 내력을 쌓고 있다. 사계절 대게를 떨구지 않고 낸다.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054-733-4148).
17 산해식당 영덕에서 울진으로 오르는 영해면에 있는 해물탕집이다. 살아있는 신선한 어패류를 넣고 즉석에서 끓여내는 해물탕맛이 시원하다.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054-732-2401).
18 선창횟집 영덕에서 울진으로 이어지는 중간인 후포항에서 6km쯤 더 올라간 길가에 자리잡은 횟집이다. 회뜨는 솜씨가 뛰어난 주인이 직접 떠주는 회맛이 각별하다. 울진군 후포면(054-788-3301).
19 남양갈비 울진읍내에서 정확한 한우갈비와 생등심으로 이름난 집이다.동해안 나들잇길에 한우고기를 제맛나게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울진군 울진읍 농협 앞(054-782-3637).
20 신산포회식당 망양정해수욕장 내 횟집이다. 2∼3층으로 이어지는 민박은 바다에 떠 있는 선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전망이 뛰어나다.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해수욕장(054-782-5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