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의 한 사람, 함딘 사바히제915호 지난 5월23∼24일 이틀간 이집트에서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다. 지난해 타흐리르 광장에 쏠린 세계인의 이목이 다시 한번 이집트로 향했다. 다들 아랍 혁명의 중간 결과가 이집트에서 어떤 차기 권력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숨죽여 지켜보았다. 후보들 중에서 특히 서방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암르 무사...
‘국가 붕괴’ 위기 멕시코 희망의 싹을 찾아 나서다 제912호재정위기와 프랑스·그리스의 정권 교체 때문에 유럽이 화제의 초점이 된 와중에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멕시코가 중대한 선거를 맞이하고 있다. 오는 7월1일 멕시코에서는 대통령 선거와 상·하원 총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멕시코는 6년 임기의 대통령과 상원의원을 함께 선출한다. 이번에는 이에 더해 3년 임기인 하원의…
유로존 위기의 중요한 변곡점제909호한국에서 총선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4월 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잠시 진정되는 듯 보이던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다시 표면 위로 화염을 내뿜었다. 이 와중에 유로존의 열쇠를 쥔 두 나라가 현재 선거 중이다.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의 기둥 격인 프랑스에서는 4월22일 치러...
‘혼돈의 시작’인가 ‘역사의 열림’인가제906호 한국에서 총선 선거운동이 막 시작된 지난 3월29일 영국에서는 한 지역구의 하원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잉글랜드 북부 웨스트요크셔에 속한 브래드퍼드시 서부 선거구였다. 본래 이 지역 하원의원은 노동당 소속의 마샤 싱이었다. 그런데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 2월 말 돌연 의원직을 사임해 이날 보궐선거...
‘야수’를 길들이려는 지배층의 필사적 노력제903호 한국이 4·11 총선으로 뜨거운 요즘, 프랑스는 대선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 총선 열흘 뒤인 4월22일에 대선 1차 투표가 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5월6일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제5공화국 헌법 제정 이후 프랑스에서 결선투표 없이 대통령 당선자를...
유로존의 모순 폭로한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제900호 2월21일 유로존 국가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덕분에 그리스는 당장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는 피하게 되었다. 한동안 폭발 일보 직전 양상을 보이던 그리스 재정위기는 이것으로 일단 다시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 왜 그리스 좌파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