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 같이 살자냥…인간과 동물의 동거 고민하는 건축가들제1474호 2017년 일본은 반려묘 수가 처음으로 반려견 수를 앞질렀다. 그해 사단법인 일본펫푸드협회 조사를 보면, 반려묘가 952만 마리였고 반려견은 892만 마리였다. 일본 반려묘 관련 시장은 한 해 2조엔(약 18조4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고양이(네코)와 경제(이코노믹스)를 합친 ‘네코노믹스...
같은 5평 원룸인데 저 사람은 어떻게 살지?제1474호 스마트폰 한 대와 삼각대 한 개 그리고 짐벌(영상을 찍을 때 흔들림을 줄여주는 장치) 한 개. 구독자 61만 명, 누적 조회수 3억 회를 넘긴 인기 유튜버의 촬영 장비치고는 소박해 보였다. 2023년 6월8일 저녁 서울 강서구에 있는 이지수(22)씨 집에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자취...
가구보다 무거운 고정관념…집 매매만큼 ‘유지’에도 관심을!제1474호 ‘와 깔끔하다. 집이 넓어서… 어, 생각보다 큰 집은 아니네. 아, 가구가 별로 없어서… 음, 가구도 있을 거 다 있는데. 왜 넓어 보이지?’ tvN 예능프로 <신박한 정리>에 출연했던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44) ‘새삶’ 대표의 집 안에 들어서자 처음 든 느낌이었다. ...
헌 옷으로 만든 앞치마…물건이 없으니까 오히려 행복해요제1474호 ☞☞1부 ‘집 크기를 줄이고 가능성을 찾다’ 기사에서 이어집니다.(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196.html)―저도 작가님의 책을 읽고 그때부터 가전제품을 ...
‘퇴사하겠습니다’ 이후…집 크기 줄이고 가능성 찾다제1474호 벚꽃길로 유명한 메구로강이 흐르는 일본 도쿄의 나카메구로. 강변을 따라 분위기 있는 카페나 아기자기한 숍이 들어서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네다. 2023년 6월30일 나카메구로 지하철역에 내려 구글맵이 가리키는 목적지를 향했다. 관광객들과는 점점 멀어지며 한적하고 단정한 주택가로 들어섰다. 야트막한 언덕...
작고 소듕해제1474호 <한겨레21>은 유독 ‘집’에 집착해왔습니다. 설이나 한가위면 집을 주제로 기획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만나 문제점을 짚은 고발성 기사도 있었지만, 전셋집을 내 것인 양 꾸미고 사는 사람들이나 협동조합 아파트 등 집을 소유와 가치를 빼고 보려는 시도를 여러 번 했습니다....
월세 1만원 아파트, 30분 통근이면 시골 사시렵니까제1474호 “축하합니다! ○○○동 ○○○호 박수!!!”사회자가 당첨자의 손을 들어 보인다. 청년은 환하게 웃는다. 2023년 6월18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화순군 1만원 임대아파트 입주자 뽑기 현장에서 청년 50명이 1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5평 임대아파트에 당첨됐다. 첫 ...
1800만원에 시골집 사는 법! 도시를 떠난 30대 이야기제1474호 20대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새벽 6시 출근, 밤 12시 퇴근. 회사에서 얻은 ‘최연소 팀장’이란 별명과 500여만원의 월급. 점심 먹고 커피 한잔,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네일미용 서비스를 받는 일상이었다. 하루는 서점에 놓인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기억하는 건축제1474호 ‘시대가 건축을 낳는다.’글의 주제에 비해 거창한 시작일까? 하지만 ‘협소주택’이라는 유형의 집이야말로 시대 변화의 산물이다. 세 가지를 들어보자. 첫째, 경제의 수축.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저출생, 그리고 저성장 국면의 영향은 거대 건축의 시대가 저물어감을 의미한다. 둘째 다원주의, 다핵화 시대. 코로...
11평에 정원, 주차장, 작업실, 세입자…다 있다제1474호 11평짜리 작은 집도 있을 건 다 있다. 넓은 침대와 컴퓨터 책상, 부엌 겸 거실에 작은 정원까지. 80대 노부부가 이곳에서 일상을 보낸다. 위층엔 아들의 사진 작업실이 있고 2·3층엔 세입자들도 산다. 흔히들 협소주택이라고 하면 젊은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사는 집을 떠올리지만, 서울 성동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