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주의자 트럼프가 변했다?제1153호 ‘뚱보(Fat), 돼지(Pig), 게으름뱅이(Slo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여성을 가리키며 썼던 말 중 일부다. 예외 없이 여성을 사물화하고 외모를 비하하는 단어들로 여성에 대한 트럼프의 비뚤어진 성차별적 시각을 보여준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외교안보 위기, 탈출구는 없나제1152호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현실이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다. 동쪽 일본과는 ‘평화의 소녀상’ 문제로, 서쪽 중국과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한국 배치 문제로, 북쪽 북한과는 북한 핵·미사일 개발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다. 국론 분열은 심각하다. 현재의 외교안보 환경은 오나라 ...
‘16살 선거권’을 이야기하는 나라제1151호 베를린에 체류 중인 기자는 최근 독일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회통합 교육과정(Intergrationkurs)을 마쳤다. 이주민·외국인을 위한 이 교육이 끝날 때 어학(1차)과 독일의 헌법·정치·역사·사회·문화에 관한 시험(2차)을 치렀다. 2차 시험에서 기자는 한국 사회에선 ...
트럼프 VS 민주당 3라운드제1150호 1월31일 밤 미국 뉴욕 시내 브루클린의 한 고급 아파트를 3천여 명의 시위대가 겹겹이 에워쌌다. 푯말에는 ‘트럼프에 저항하라!’(Resist Trump!) ‘강단 좀 보여, 슈머!’(Show Some Spine Schumer!) 같은 점잖...
균형 잃으면 독립도 없다제1147호 5160만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을 실은 배가 폭풍우 몰아치는 밤바다를 무사히 건너 항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뛰어난 선장과 항해사가 있어야 하며, 나침반을 포함한 좋은 장비도 갖추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장과 항해사, 승객 모두 배가 현재 어디에 위치했고, ...
시험대에 오른 트럼프의 대북정책제1146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시험대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017년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내비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시계’가 더 빨라진 것이다.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을 향해 날린 북한의 첫 대미 도발에, 트럼프 대통...
미국과 소련 사이, 서독의 답은 동독이었다제1145호 1971년 10월 헨리 키신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얼굴을 마주했다. 키신저-저우언라이 대화는 절반 이상이 한반도 문제에 집중됐다. 저우언라이는 키신저에게 ①주한미군 철수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 ②주한미군 철수 이전 한국군의 북진 가능성 ③북...
나와 트럭테러와 정치제1143호 2016년 12월1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트럭 테러’가 일어났다. 이 광장에 있는 카이저 빌헬름 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훼손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전쟁 위험성을 세계인에게 전시한 공간이다. 그 옆에 들어선 크리스마스 시장은 전쟁의 상처...
트럼프는 왜 선거 조작을 주장할까제1142호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3주가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1월28일 새벽, 미국 정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날린 트윗으로 벌집을 쑤신 듯 소란스러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5시30분 자신의 트위터에 ‘불법으로 투표한 사람이 수백만 명에 이른다’며 ‘이들을 제외하면 선거인단뿐 아니라 ...
지금 한반도는 백척간두제1140호 큰 나무는 비바람이 아니라 뿌리와 줄기가 썩어 쓰러진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외침이 있기 전 부패와 혼란으로 안에서부터 무너진다. 1894년 전봉준을 중심으로 호남 동학군이 봉기했다. 전주를 점령한 동학군이 대원군과 모의해 고종을 폐위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민씨 일족은 민영준(나중에 민영휘로 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