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으로 옮겨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주요 사이트 기능 마비, 바이러스 공격도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검색할 페이지는 현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웹사이트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거나 브라우저의 설정을 변경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 이스라엘과 아랍계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위와 같은 안내문이 떠오른다. 헤즈볼라와 하마스 사이트는 이미 마비상태에 들어갔고, 이스라엘 정부와 외무부, 일부 연구기관의 사이트들도 기능이 마비되었다. 돌연한 기능 마비는 새로운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인과 유대계 이스라엘인들 사이의 유혈충돌이 한달이 지난 가운데 이제는 인터넷시대에 맞게 가상공간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기 휘날리는 헤즈볼라 사이트
사이버전의 단초는 10월 초로 거슬러올라간다. 미국에 근거를 둔 아랍계 포털 사이트인 Albawaba.com에 이스라엘계 네티즌들이 중심이 되어 친팔레스타인 경향을 비난하는 수천통의 메일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때를 같이하여 지난 10월6일 다른 아랍 사이트들도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계의 네티즌들의 공격목표는 헤즈볼라(www.Hizbollah.org) 외에도 헤즈볼라 유관 사이트 6개, 하마스(www.hamas.org), 팔레스타인자치정부(www.pna.org), 팔레스타인정보원(www.palestine-info.net.),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대이스라엘 공격 사이트인 무카와마(www.moqawama.org) 등이었다. 아직도 이들 사이트 대부분은 서버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 사이트는 이스라엘계 해커에 의해 완전히 유린되었다. 헤브볼라 홈페이지에는 “공격 그리고 파괴 헤즈볼라!” 구호와 더불어 이스라엘 깃발이 휘날리고 이스라엘 국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이스라엘계 네티즌들이 헤즈볼라 사이트를 마비시킨 방법은 단순했다. 순식간에 2만여통이 넘는 이메일 ‘총탄’을 발사해서 서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힌 것이다. 지난 3주 동안 헤즈볼라 웹사이트는 900만회의 조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뒤 아랍계 네티즌들과 해커들의 이스라엘 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이어졌다. 이들의 주요 목표물은 이스라엘 정부 홈페이지(www.israel.org)와 외무부 홈페이지(www.israel-mfa.gov.il), 크네세트(의회) 등이다. 이스라엘 방위군 홈페이지(ww.idf.il)도 한때 아랍 해커와 네티즌들의 기습공격을 받고 기능이 마비되었다. 아랍계 네티즌들의 전투방식도 이스라엘계와 유사했다. ‘스팸메일 발송 작전’은 기본이다. 일부 사이트는 한번의 클릭으로 연속적으로 목표물에 메일이 자동 전송되도록 특수 설계돼 있다. 아랍계 네티즌들의 목표물 공격방법은 주로 개인 컴퓨터나 인터넷 PC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이스라엘계의 역공으로부터 자신의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이다. 이스라엘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은 대부분 미국에 근거를 둔 친팔레스타인, 친시아파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상전이 끝나도 계속되는 전쟁
사이버전쟁답게 네티즌들의 ‘야전사령부’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정부나 단체의 공식사이트는 아니며 상대방의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이다. 아랍계 네티즌들이 초기 이스라엘 사이트의 공격 근거지로 삼았던 ‘이르사2000’(members.tripod.com/irsa2000) 사이트의 기능이 마비되자 지금은 ‘움마’(www.ummah.net/unity/defend/)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스라엘계 반팔레스타인 사이트인 ‘위젤’(www.wizel.com)도 현재 기능이 마비되었다.
사상 최악의 양쪽간의 유혈충돌이 최장기간 진행되면서 사이버공간으로까지 전화된 전투현장. 아랍계 네티즌들은 유대 이스라엘계 네티즌들에 비하면 수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전문성으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전의가 충만하다. 단순 스팸메일 교환을 넘어서서 일부에서는 ‘생화학전’으로 전환할 분위이기이다. 즉 시스템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를 교환하게 될 것이다. 공격대상도 이제는 주요 기간망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은행,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등이 아랍계의 다음 공격목표가 되어 있다. 사이버전쟁은 지상전이 장기전이 될수록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며, 지상전이 끝나더라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암만=김동문 통신원 yahiya@hanimail.com

(사진/사이버전의 단초가 되었던 알바와바 닷컴)
사이버전의 단초는 10월 초로 거슬러올라간다. 미국에 근거를 둔 아랍계 포털 사이트인 Albawaba.com에 이스라엘계 네티즌들이 중심이 되어 친팔레스타인 경향을 비난하는 수천통의 메일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때를 같이하여 지난 10월6일 다른 아랍 사이트들도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계의 네티즌들의 공격목표는 헤즈볼라(www.Hizbollah.org) 외에도 헤즈볼라 유관 사이트 6개, 하마스(www.hamas.org), 팔레스타인자치정부(www.pna.org), 팔레스타인정보원(www.palestine-info.net.),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대이스라엘 공격 사이트인 무카와마(www.moqawama.org) 등이었다. 아직도 이들 사이트 대부분은 서버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 사이트는 이스라엘계 해커에 의해 완전히 유린되었다. 헤브볼라 홈페이지에는 “공격 그리고 파괴 헤즈볼라!” 구호와 더불어 이스라엘 깃발이 휘날리고 이스라엘 국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이스라엘계 네티즌들이 헤즈볼라 사이트를 마비시킨 방법은 단순했다. 순식간에 2만여통이 넘는 이메일 ‘총탄’을 발사해서 서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힌 것이다. 지난 3주 동안 헤즈볼라 웹사이트는 900만회의 조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뒤 아랍계 네티즌들과 해커들의 이스라엘 사이트에 대한 공격이 이어졌다. 이들의 주요 목표물은 이스라엘 정부 홈페이지(www.israel.org)와 외무부 홈페이지(www.israel-mfa.gov.il), 크네세트(의회) 등이다. 이스라엘 방위군 홈페이지(ww.idf.il)도 한때 아랍 해커와 네티즌들의 기습공격을 받고 기능이 마비되었다. 아랍계 네티즌들의 전투방식도 이스라엘계와 유사했다. ‘스팸메일 발송 작전’은 기본이다. 일부 사이트는 한번의 클릭으로 연속적으로 목표물에 메일이 자동 전송되도록 특수 설계돼 있다. 아랍계 네티즌들의 목표물 공격방법은 주로 개인 컴퓨터나 인터넷 PC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이스라엘계의 역공으로부터 자신의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이다. 이스라엘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은 대부분 미국에 근거를 둔 친팔레스타인, 친시아파 웹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상전이 끝나도 계속되는 전쟁

(사진/아랍계 네티즌들의 '야전사령부'역할을 하고 있는 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