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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버마] “국제적 압박은 유엔 깃발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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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9-17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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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우 틴 옹(U Thin Aung) 민족민주동맹 해방구(NLD-LA) 의장]

- 민족민주동맹 해방구(NLD-LA)는 지금 뭘 하고 있나?

=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로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대상이 누군가?

= 유럽연합, 미국, 아세안을 모두 포함해서.

-뭘 할 수 있나?


=국제적 압박.

-어떻게?

= 유엔을 통해.

- 버마 안건을 상정해야 뭐가 돼도 될 텐데, 그걸 누가 하나?

= 밝히기 힘들다.

- 왜?

= 아직 진행 중이니까.

- 미국인가?

= 너무 이르다.

- 유럽연합인가?

= 말할 수 없다

- 그 참, 비밀스러운 일도 아닌 걸 갖고…. 그러면 둘 중에 어디가 편한가?

= (망설임) 아무래도 유럽연합쪽이….

- 미국의 경제제재가 효과가 있을까? 이라크처럼 시민만 골탕먹는 거 아닌가?

= 영향받는 계층이 따로 있다. 군부와 그 측근들, 사업판을 쥐고 있는 사람들….

- 1989년부터 경제봉쇄를 해왔지만 타이·중국 국경을 통해 다 새지 않았나.

= 그건 맞는 말이다. 그래서 유엔을 통한 정통 봉쇄를 원했던 거다. 이번 미국 건은 좀 다르다. 금융까지 막았다. 미국 주재 버마대사관도 운영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애먹는다고 하더라

- 민족민주동맹은 미국의 개입을 바라나?

= 현실론이다. 미국이든 유럽연합이든 다 좋은데, 반드시 유엔 깃발 아래서만 해야 한다.

- 어떤 형태든 좋다는 건가? 군사적 개입까지도 포함해서?

= 말하기가 너무 이르다. 순서가 있겠지. 경제봉쇄 다음에…. 그래도 안 되면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수도 있다.

- 너무 일찍 나서서 외세 개입 환영나팔을 분 건 아닌가? 그쪽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 군부가 민족화해와 대화를 수용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웅산 수치까지 구금했다. 막다른 골목에서 선택 폭이 그리 넓지 않다.

버마-타이 국경= 정문태 | 국제분쟁 전문기자 asianetwork@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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