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센터 1기 수료생 김금옥씨
아시아센터 교육훈련을 1기로 수료한 김금옥(38)씨는 지난해까지 군산 개복동 유흥주점 사건 대책활동을 했으며, 최근까지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을 맡아왔다.
-그동안 얻은 경험 중 가장 기억나는 일은 무엇인가.
=지구촌은 이제 하나의 생명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아시아의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고 그들의 삶에 동참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원주민 지역 캠프행사에서는 회교도 주민들이 겪는 고통, 즉 폭력과 가난에 얼마나 많은 여성들과 아이들이 고통을 당하는지 알 수 있었다. 또 대표적인 회교도 거주지역인 민다나오섬에서 평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때 마침 한국 정부가 서울을 방문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에게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한다면서 전투기 5대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이곳 필리핀 언론에 크게 보도돼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던 기억이 새롭다.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민다나오섬에 갔을 때 그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외부로부터 끊임없는 폭력에 시달리고 빈곤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평화교육을 실시하는 걸 보고 놀라웠다. 그들은 앞으로 7세대가 지난 이후에나 평화에 대한 대중의식이 바뀔 것을 기대하면서 묵묵히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었다. 어느 유치원 방문 때는 구석에 ‘평화 테이블’이란 게 있었다. 어린이들끼리 다툼이 생기면 평화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국제회의 참여도 좋지만 이렇게 한국 시민사회단체의 많은 활동가들이 직접 생활현장에서 느끼고 배우는 국제활동이 필요하다. - 한국을 아시아의 ‘인권 가해국가’로 규정했는데, 무엇 때문인가. =그렇다. 내가 만난 많은 지역의 개발사례, 그리고 피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해국가 중 한국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국제 매매춘 여성 문제에서부터 노동현장, 그리고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 등 한국의 기업이나 개인들이 저지른 적지 않은 인권 유린 사례를 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한국이 아시아 다른 나라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 아시아연대는 이런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함께 대처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국가 위신과 국익을 위해서라도 꼭 수행해야 할 과제이며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 마닐라= 나효우 전문위원 nahyowoo@hotmail.com

=민다나오섬에 갔을 때 그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외부로부터 끊임없는 폭력에 시달리고 빈곤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평화교육을 실시하는 걸 보고 놀라웠다. 그들은 앞으로 7세대가 지난 이후에나 평화에 대한 대중의식이 바뀔 것을 기대하면서 묵묵히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었다. 어느 유치원 방문 때는 구석에 ‘평화 테이블’이란 게 있었다. 어린이들끼리 다툼이 생기면 평화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국제회의 참여도 좋지만 이렇게 한국 시민사회단체의 많은 활동가들이 직접 생활현장에서 느끼고 배우는 국제활동이 필요하다. - 한국을 아시아의 ‘인권 가해국가’로 규정했는데, 무엇 때문인가. =그렇다. 내가 만난 많은 지역의 개발사례, 그리고 피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해국가 중 한국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국제 매매춘 여성 문제에서부터 노동현장, 그리고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 등 한국의 기업이나 개인들이 저지른 적지 않은 인권 유린 사례를 접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한국이 아시아 다른 나라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 아시아연대는 이런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함께 대처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국가 위신과 국익을 위해서라도 꼭 수행해야 할 과제이며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 마닐라= 나효우 전문위원 nahyowoo@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