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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5년은 더 국제사회가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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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0-10-25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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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UN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주재 사무소(UNMIBH) 자크 폴 클라인 대사

1995년 12월의 데이튼협정에 따라 유엔 안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법질서 확립을 주임무로 하는 UNMIBH를 창설했다. 그 총수인 자크 폴 클라인 유엔대사는 미 공군장성 출신. 인터뷰는 10월10일 그의 집무실에서 30분 가량 이뤄졌다.

-유엔대사로 보스니아에 온 지 2년 반이 됐다고 들었다. 그동안 어느 정도 발전이 있었다고 보는가.

=부임 초기엔 거리에 다니는 차량들이 번호판마저 제대로 안 달고 다녔다. 법질서의 측면에서 본다면 많이 안정됐다고 본다. 불법무기가 제대로 회수 안 되는 등 아직도 여러 문제가 남아 있긴 하다.

-내전으로 인한 인구변화 통계가 들쑥날쑥이라 혼란스럽다. 대사는 어떤 통계자료를 갖고 있나.

=내가 파악하고 있기론 내전의 와중에 250만명이 보스니아를 떠났다.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숫자다. 이 가운데 많은 비율이 회교도들이다. 이들은 주로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에 눌러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른 문제는 인재유출이다. 전란을 겪은 나라들이 다 그렇겠지만, 보스니아는 고급인력이 부족한 나라다.


-당신의 UNMIBH를 비롯해 보스니아에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여러 국제기구가 상주하고 있다. 보스니아를 ‘보호령’이라 부를 수 있는가.

=아니다. 보스니아는 어디까지나 독립국이다. 전란으로 모든 게 헝클어졌으므로 국제사회가 돕는 것일 뿐이다.

-언제까지 국제사회가 이곳에 머무르며 국가재건을 도와야 한다고 보고 있나.

=글쎄, 굳이 단정해 말하라면 앞으로도 최소 5년은 더 가야 할 것 같다. 5년이 지났으니. 앞뒤 합하면 10년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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