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르비아민주당 보리보예 카티츠 의원
카티츠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13년 동안 민주당에서 활동해왔고 2년 전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특히 암살당한 진지치 총리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친구였다. 그와의 인터뷰는 진지치 총리가 암살당한 다음날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친구이자 정치적 지도자를 잃은 그는 “난 우리나라가 잘되기만을 간곡하게 빈다”는 말로 슬픔을 대신했다.
-어제 세르비아의 지도자이자 민주당 당수인 진지치 총리가 저격당한 뒤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현재의 심정은 어떤가.
=너무 엄청난 충격을 받아 도저히 말문이 열리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진지치 총리와는 아주 절친한 사이였다. 그와 13년 동안 정계에서 동고동락해왔고 가족끼리도 각별한 사이였다. 지금 치가 떨려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리라 예상한 적은 있었나.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일이 대낮에 발생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한 적 없다. 지난 10년간 세르비아를 좀더 안전한 나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타나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진지치 총리의 저격은 코소보 알바니아 마피아의 소행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세르비아 마피아의 소행이라고 한다. 누가 했다고 생각하나. =총리는 취임 뒤 수차례에 걸쳐 마피아 척결을 외치면서 마피아와 대립각을 형성해왔다. 이 나라 마피아는 지난 10년 이상에 걸쳐 형성돼온 가장 막강한 세력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흑가의 세력이 진지치 총리를 살해했다고 믿는다. -진지치 총리가 살해된 뒤 세르비아의 미래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진지치 총리 같은 지도자를 준비하지 못했다.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그와 같은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 나라는 진지치 한 사람의 열정에 의해 많이 변화돼왔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고, 세르비아와 서구세계를 연결하는 고리였다. 진지치 총리가 집중적으로 한 과업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유럽연합의 한 부분으로 가입시키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전후 경제부문의 복구에 집중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도 이전의 정책을 버리지 않고 계속 추구해나가는 일일 것이다. -경제가 다소 안정감을 찾은 시기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앞으로 이 사건이 경제에 끼칠 파장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두려움을 느끼리라 본다. 그러나 정치권은 국민이 가진 심리적인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인플레를 잡고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곧 총선을 실시해 참신한 지도자를 선출할 의향은 없나. =당 내부에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옳으며 총선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단지 문제는 마땅한 지도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베오그라드=글·사진 하영식 전문위원 youngsig@teledomenet.gr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일이 대낮에 발생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한 적 없다. 지난 10년간 세르비아를 좀더 안전한 나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타나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진지치 총리의 저격은 코소보 알바니아 마피아의 소행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세르비아 마피아의 소행이라고 한다. 누가 했다고 생각하나. =총리는 취임 뒤 수차례에 걸쳐 마피아 척결을 외치면서 마피아와 대립각을 형성해왔다. 이 나라 마피아는 지난 10년 이상에 걸쳐 형성돼온 가장 막강한 세력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흑가의 세력이 진지치 총리를 살해했다고 믿는다. -진지치 총리가 살해된 뒤 세르비아의 미래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진지치 총리 같은 지도자를 준비하지 못했다.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그와 같은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이 나라는 진지치 한 사람의 열정에 의해 많이 변화돼왔다. 그는 유럽의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고, 세르비아와 서구세계를 연결하는 고리였다. 진지치 총리가 집중적으로 한 과업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유럽연합의 한 부분으로 가입시키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전후 경제부문의 복구에 집중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도 이전의 정책을 버리지 않고 계속 추구해나가는 일일 것이다. -경제가 다소 안정감을 찾은 시기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앞으로 이 사건이 경제에 끼칠 파장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두려움을 느끼리라 본다. 그러나 정치권은 국민이 가진 심리적인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인플레를 잡고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곧 총선을 실시해 참신한 지도자를 선출할 의향은 없나. =당 내부에서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옳으며 총선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단지 문제는 마땅한 지도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베오그라드=글·사진 하영식 전문위원 youngsig@teledomenet.g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