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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청소년의회에서 지역공동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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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2-07-24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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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ㅣ 바랑가이 선거 자원봉사자 프로레셀

프로레셀(20)은 청소년의회 활동을 경험으로 첫 바랑가이 선거에 참여했다. 이 지역에서만 5명의 바랑가이 의회 의장 후보와 44명의 의원 후보가 출마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평소 믿고 있는 바랑가이 주민대표 후보를 돕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다. 그는 한국에서도 바랑가이 주민의회 의장을 직접 선거로 선출하느냐고 물었다. 임명직이라는 나의 머뭇거리는 대답에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랑가이 선거라고 말했다.

선거캠프에 일하면서 특별한 보수를 받지는 않았나.

자원봉사로 일하기 때문에 보수는 없다. 선거운동기간에 반싯(필리핀식 비빔라면)으로 간식을 때운 게 전부다. 오늘 투표 참관인으로 일하면서 받는 300페소(8천원)가 공식적으로 받는 보수다.

바랑가이 선거캠프에 뛰어든 동기는 무엇인가.


내 지역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이전에 청소년의회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정말 좋은 일꾼을 뽑는 데 동참하고 싶었다.

바랑가이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는가.

주민들의 모든 생활문제는 바랑가이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건·사고 등은 좀더 큰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하지만,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진정하고 공동의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곳은 바랑가이 의회다.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청소년의회와 달리 주민공동체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생겼다.

마닐라= 글·사진 나효우 통신원 nahyo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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