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ㅣ 아테네 대교구 천주교 성당 알투르 포하스 신부
포하스 신부는 필리핀 마닐라 태생으로 로마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현재 그리스 아테네에서 2만명의 필리핀 동포사회를 위해 사제로 일하고 있다.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가톨릭 사제들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성추문에 휘말린 사제들은 인간 본성으로 추락한 사람들이라고 본다. 같은 사제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일부에서는 사제들의 성추행 사건이 독신주의 때문에 일어난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은 사제들의 독신주의가 성경적인 원칙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이 계율은 중세시대 교황인 그레고리 7세가 강제한 것이다. 독신주의로 인해 가톨릭 교회가 많은 시험에 든다면 이 계율은 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교회가 올바른 대응을 하지 못해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문제는 수십년간 쌓여오면서 언젠가 한번 폭발해야 했던 문제다. 보스턴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교회 지도자들은 돈으로 이 문제를 덮어왔다. 교회는 사건을 저지른 사제들을 처벌하지 않고 전출이라는 형식적인 징계만을 해왔기 때문에 문제의 사제들이 옮겨가는 교구는 또 다른 성추문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교회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단지 죄악의 차원에서 다루다 보니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용서하면 되는 문제로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현재의 성추문 사건은 상당히 심각하다. 문제의 사제들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기에 전출보다는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성추행 파문으로 사제들의 도덕적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이를 다시 세울 방법이 있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사제의 독신주의 같은 교회의 계율을 바꾸고, 교회를 개혁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본다. 아테네=글·사진 하영식 통신원 youngsig@otenet.gr

많은 사람들은 사제들의 독신주의가 성경적인 원칙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이 계율은 중세시대 교황인 그레고리 7세가 강제한 것이다. 독신주의로 인해 가톨릭 교회가 많은 시험에 든다면 이 계율은 개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교회가 올바른 대응을 하지 못해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문제는 수십년간 쌓여오면서 언젠가 한번 폭발해야 했던 문제다. 보스턴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교회 지도자들은 돈으로 이 문제를 덮어왔다. 교회는 사건을 저지른 사제들을 처벌하지 않고 전출이라는 형식적인 징계만을 해왔기 때문에 문제의 사제들이 옮겨가는 교구는 또 다른 성추문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교회 지도자들이 이 문제를 단지 죄악의 차원에서 다루다 보니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를 용서하면 되는 문제로 생각해왔다. 그렇지만 현재의 성추문 사건은 상당히 심각하다. 문제의 사제들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기에 전출보다는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성추행 파문으로 사제들의 도덕적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이를 다시 세울 방법이 있다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사제의 독신주의 같은 교회의 계율을 바꾸고, 교회를 개혁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본다. 아테네=글·사진 하영식 통신원 youngsig@otenet.g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