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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왜 장미 대신 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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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2-06-19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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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ㅣ 카잔룩시장 스테판 더비쉐프

카잔룩은 무기산업이 주요 산업이다. 장미와 총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다. 무기산업은 카잔룩을 경제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소수의 사람들은 장미를 재배하면서 무기공장에 다니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장미를 아주 좋아한다. 카잔룩은 세계 최고의 장미 생산지로 가장 우수한 질의 장미기름과 향수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의 장미축제가 다른 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장미축제는 거의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역사적인 축제다. 지난해에는 축제가 단지 지역주민들을 위해 치러졌지만 올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치뤄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총리를 장미축제에 초대했다.

소비에트 시대와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


생산에서 완전히 차이가 두드러진다. 1989년 불가리아의 한달 총생산이 12억달러였지만 지금은 한해 총생산이 12억달러다. 무기산업을 미국이 통제하기 때문에 수출길이 막혔다.

현재 카잔룩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가난에 허덕인다. 대책은 무엇인지.

시장으로서 실업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장담은 못한다. 실업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현재 없다. 이전에 무기공장에서 3만명 정도가 일했지만 이제는 7천명으로 줄어들었다. 단 하나의 희망이 있다면 현재 생산하는 우수한 섬유기계 부품을 수출하는 길밖에 없다.

카진루쿠(불가리아)=글·사진 하영식 통신원 oungsig@otenet.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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