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땅 이스라엘을 가다>
인터뷰 ㅣ 세르기오 야니
세르기오 야니는 이스라엘 평화운동단체 제3의 정보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팔레스타인 지역 복무 거부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소개해달라.
1985년 레바논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예비군으로 1992년에 가자지구로 배치됐지만,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는 참가하기를 거부했다. 그 당시 내 생애 최초로 감옥에 갔다. 28일을 선고받아서 복역했고 계속 거부하는 운동을 벌이는 바람에 벌써 7번의 감방생활을 경험했다.
군대의 명령을 거부하고 감옥에 가면서까지 이 활동을 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85년 레바논에서 군대생활을 할 때였다. 내가 근무하던 부대의 마을에는 전화가 없었다. 마을사람들은 전화를 걸기 위해 새벽부터 군부대 정문에서 줄을 서서 전화사용 허가증을 군부대에서 받아야 했다. 하지만 군부대가 문을 여는 시간은 11시에서 12시 사이, 단 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한 통화를 위해 다음 날 새벽부터 와서 다시 줄을 서야 했다. 그러고 난 뒤, 전화 거는 곳에 가서 다시 긴 줄을 서야 한다.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 부패상은 심각했고 군의 비인간적인 모습에 너무 실망했다. 복무하기 싫어하는 점령지로 당신을 보내는 까닭이 뭔가. 군대에서 내리는 명령이지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게 아니다. 명령을 따르든지 아니면 감옥에 가든지 두 가지밖에 없다. 가자지구나 점령지로 배치받으면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감옥에 가게 된다. 현재 벌어지는 군사작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진행되는 군사작전은 팔레스타인의 민족주의 운동과 기간 시설을 파괴하는 일이다. 이 군사작전이 이스라엘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지금 공격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용하지만 나중에 더 많은 공격이 팔레스타인 쪽에서 이뤄질 것이다. 해결책이 있는가. 67년 국경선을 중심으로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정착촌에서도 철수한다면 해결될 것이다. 당신처럼 군의 명령에 불복종하여 감옥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가. 수백명이나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지지를 보내고 참여하고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양심에 따라 움직이는 운동이다. 라말라·베들레헴=글·사진 하영식 통신원 youngsig@otenet.gr
인터뷰 ㅣ 세르기오 야니

85년 레바논에서 군대생활을 할 때였다. 내가 근무하던 부대의 마을에는 전화가 없었다. 마을사람들은 전화를 걸기 위해 새벽부터 군부대 정문에서 줄을 서서 전화사용 허가증을 군부대에서 받아야 했다. 하지만 군부대가 문을 여는 시간은 11시에서 12시 사이, 단 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한 통화를 위해 다음 날 새벽부터 와서 다시 줄을 서야 했다. 그러고 난 뒤, 전화 거는 곳에 가서 다시 긴 줄을 서야 한다.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 부패상은 심각했고 군의 비인간적인 모습에 너무 실망했다. 복무하기 싫어하는 점령지로 당신을 보내는 까닭이 뭔가. 군대에서 내리는 명령이지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게 아니다. 명령을 따르든지 아니면 감옥에 가든지 두 가지밖에 없다. 가자지구나 점령지로 배치받으면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감옥에 가게 된다. 현재 벌어지는 군사작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진행되는 군사작전은 팔레스타인의 민족주의 운동과 기간 시설을 파괴하는 일이다. 이 군사작전이 이스라엘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지금 공격이 진행되기 때문에 조용하지만 나중에 더 많은 공격이 팔레스타인 쪽에서 이뤄질 것이다. 해결책이 있는가. 67년 국경선을 중심으로 점령지에서 철수하고 정착촌에서도 철수한다면 해결될 것이다. 당신처럼 군의 명령에 불복종하여 감옥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가. 수백명이나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지지를 보내고 참여하고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양심에 따라 움직이는 운동이다. 라말라·베들레헴=글·사진 하영식 통신원 youngsig@otenet.g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