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ㅣ 마쓰야마 다케시
노래 ‘임진강’의 일본어 가사를 쓴 마쓰야마 다케시(55). 그에게서 ‘통일의 염원’을 들어보았다.
일본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노래한 곡이 30여년 만에 재발매되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한반도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요.
제가 9살 때, 그러니까 한국전쟁이 막 끝나던 해인 1953년 저희 집 앞에 적십자병원이 있었는데, 한국전쟁에서 부상당한 많은 미군들이 그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너무 싫다고들 했습니다. 한국전쟁을 떠올리면서 주위의 많은 재일교포들 생각이 났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혹시 노래에 나오는 ‘임진강’을 직접 보신 적이 있습니까.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한국 유학생이, 5년 전쯤 임진강을 한번 꼭 같이 가보자고 해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임진강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그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임진강 얼음이 풀려 기뢰가 떠오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룹 포클의 멤버들은 지금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요. 가토는 지금도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부키 관련음악을 하고 있지요. 그리고 기타야마는 일본의 한 국립의대 정신과 교수로 있고, 하시다도 따로 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대학졸업 뒤 진로를 결정하던 차에 갑자기 ‘돌아온 술꾼’이란 노래가 대히트하는 바람에 출연의뢰가 쇄도해 1년간만 활동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지요. 68년 당시 장신의 가토와 기타야마, 그리고 키가 작은 하시다는 들쑥날쑥한 키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발매중지된 <임진강>이 이번에 다시 CD로 발매되어 나왔는데요. ‘임진강’은 물론 지리상의 강이지만, 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흘러, 벌어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며 흐를지 모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그 곡을 기억하는 것도, 남과 북의 사람들뿐 아니라, 평화와 희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 사이에도 그런 강물이 넘쳐 흐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저의 아내가 타이완 출신인데,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있는 많은 비극들이 모두 함께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도쿄=글·사진 신명직 통신원 mjshin59@hotmail.com

혹시 노래에 나오는 ‘임진강’을 직접 보신 적이 있습니까.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한국 유학생이, 5년 전쯤 임진강을 한번 꼭 같이 가보자고 해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임진강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그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임진강 얼음이 풀려 기뢰가 떠오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룹 포클의 멤버들은 지금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요. 가토는 지금도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부키 관련음악을 하고 있지요. 그리고 기타야마는 일본의 한 국립의대 정신과 교수로 있고, 하시다도 따로 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대학졸업 뒤 진로를 결정하던 차에 갑자기 ‘돌아온 술꾼’이란 노래가 대히트하는 바람에 출연의뢰가 쇄도해 1년간만 활동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지요. 68년 당시 장신의 가토와 기타야마, 그리고 키가 작은 하시다는 들쑥날쑥한 키를 가진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발매중지된 <임진강>이 이번에 다시 CD로 발매되어 나왔는데요. ‘임진강’은 물론 지리상의 강이지만, 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흘러, 벌어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며 흐를지 모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그 곡을 기억하는 것도, 남과 북의 사람들뿐 아니라, 평화와 희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 사이에도 그런 강물이 넘쳐 흐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저의 아내가 타이완 출신인데,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있는 많은 비극들이 모두 함께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도쿄=글·사진 신명직 통신원 mjshin59@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