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네트워크가 뽑은 10대 뉴스|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폭군과 아랍에 관해 오해하게 만든 두 얼굴은 모두 최악이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의장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악연은 멀리 1982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당시 샤론은 군 사령관으로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해서 88일 동안 3만여명의 난민들을 학살한 총책이었다면, 아라파트는 난민촌을 근거지로 삼아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을 주도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뒤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으로 되돌아와서 팔레스타인 행정기구의 의장이 되었고, 샤론은 약 20년 만에 이스라엘 총리가 되어 다시 둘의 악연은 재현되었다.
알자지라 종사자를 세계 최고의 인물로
시민들 사이에도 둘이 함께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매파 중의 매파인 샤론이 총리로 당선되면서부터는 도무지 분쟁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더구나 올해는 국제언론시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는 ‘매혹적’인 뉴스가 판을 치는 바람에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대팔레스타인 공격은 가리워졌고 상대적으로 1천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묻혀버리고 말았다. 세계 언론들의 국제란 톱뉴스 자리에 단골이었던 팔레스타인-이슬라엘 분쟁이 올해는 아프가니스탄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는 뜻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형제들이 20년이 넘는 지난한 전쟁에서 얼마나 고통을 겪어왔으리오만은, 지난 1947년 이스라엘의 국가 창설 이래 겪어온 팔레스타인의 50년이 넘는 참상에 견줄 만한 일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뉴스를 보다가, 거리로 나가보면 실제로 자기 아이들이 죽어가는 생생한 현실을 보았던 것이 2001년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꿈도 아니고 생시도 아닌 희한한 경험이었다. 내년에 좀 달라졌으면 하는 기대를 지난 50년 동안 했던 것처럼 익숙하게 하면서, 그렇게 한해를 보내고 있다.
2001 팔레스타인 최고의 인물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행정기구의 장)
팔레스타인 해방투쟁을 위해 노력해왔는데다, 특히 올해는 자살공격 등 모든 사건과 사고가 날 때마다 이스라엘로부터 주동자로 몰리면서 상당한 곤경을 겪었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사태를 잘 다잡아가, 예년에 비해 시민들로부터 오히려 후한 점수를 얻었다.
2001 팔레스타인 최악의 인물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
전임 이스라엘 총리들이 최소한의 대화 분위기를 존중했다면, 이 사나이는 오직 무장·무기에만 의존하는 폭력정치의 전형을 보였다. 덕분에 지난 1년간의 분쟁에서 팔레스타인 시민 1천여명이 살해당했다. 팔레스타인과 아랍 전체를 통털어, 의심없이 최악의 인물이다.
2001 세계 최고의 인물
알자지라 텔레비전(카타르 방송사)
아프가니스탄 전쟁 기간 동안 독립언론 매체로는 유일하게 적으로 규정된 탈레반쪽에서 취재하면서 미국의 공습 결과와 동시에 탈레반의 의견도 함께 보도했다.
2001 세계 최악의 인물
오사마 빈 라덴(알 카에다 지도자)
그가 무엇을 했건, 무슬림과 이슬람을 모두 변질시킨 자. 또 세계 시민들을 오해하도록 만든 자. 심지어 이슬람 세계인 아랍에서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다오우드 쿠탑(Daoud Kuttab)|전 <알쿠드스 신문> 기자·칼럼니스트

사진/ 이스라엘 군대에 공격당하는 아라파트 자택 부근의 헬기장. 올해 1년은 팔레스타인에 그야말로 '전쟁'이었다.(GAMMA)
시민들 사이에도 둘이 함께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매파 중의 매파인 샤론이 총리로 당선되면서부터는 도무지 분쟁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더구나 올해는 국제언론시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는 ‘매혹적’인 뉴스가 판을 치는 바람에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대팔레스타인 공격은 가리워졌고 상대적으로 1천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묻혀버리고 말았다. 세계 언론들의 국제란 톱뉴스 자리에 단골이었던 팔레스타인-이슬라엘 분쟁이 올해는 아프가니스탄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는 뜻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형제들이 20년이 넘는 지난한 전쟁에서 얼마나 고통을 겪어왔으리오만은, 지난 1947년 이스라엘의 국가 창설 이래 겪어온 팔레스타인의 50년이 넘는 참상에 견줄 만한 일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뉴스를 보다가, 거리로 나가보면 실제로 자기 아이들이 죽어가는 생생한 현실을 보았던 것이 2001년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꿈도 아니고 생시도 아닌 희한한 경험이었다. 내년에 좀 달라졌으면 하는 기대를 지난 50년 동안 했던 것처럼 익숙하게 하면서, 그렇게 한해를 보내고 있다.




| 2001 팔레스타인 10대 뉴스 | |
| 1 | 자살폭탄(샤론 총리 등장과 강경책으로 팔레스타인쪽의 자살공격이 현저하게 증가) |
| 2 | 강경극우파 아리엘 샤론 총선 승리 |
| 3 | 1년간의 포위에도 생존한 시민들(지난 1년 동안 이스라엘의 정치, 경제, 사회 심지어 여행 차단에도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생존했다는 감격) |
| 4 | 기로와 베잇 자라(예루살렘 자치구 영내인 베잇 자라 영내에 기로라는 이스라엘 정착민촌이 건설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오히려 베잇 자라를 공격) |
| 5 | 팔레스타인 민족해방전선 지도자 암살 |
| 6 | 탱크 주차장으로 변한 학교(이스라엘군의 탱크들이 주로 학교와 교회 병원에 주차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증폭) |
| 7 | 올위원회(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20%가 아랍인들인데, 2000년 이스라엘군이 이들 아랍계 이스라엘 시민들을 살해했고, 올해 올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가 결성되어 사실 추적에 들어감) |
| 8 | 관광수익 최악으로(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경제는 모두 관광수익에 크게 의존해왔는데, 1년간 지속된 분쟁으로 올 관광수익 최악 기록) |
| 9 |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팔레스타인해방대중전선의 지도자 아부 알리 무스타파 암살에 대한 보복) |
| 10 | P자: 국제적으로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비롯한 정치가들이 팔레스타인의 상징으로 ‘P’자를 사용하기 시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