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네트워크가 뽑은 10대 뉴스|레바논
“헤즈볼라 건드렸다간 지구 최후의 날 온다” 농담… 세계 최고의 인물은 코피 아난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하면서 일년 내내 시끌벅적한 뉴스를 제공했다면, 올해는 시리아군의 철수문제를 놓고 또 한해를 분주하게 보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군도 철수한 마당에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점령에 대한 역학관계를 내세워 레바논에 주둔해온 시리아군 2만5천명이 더이상 레바논에 머물 필요가 없다는 시민들의 반시리아 감정이 처음 공개적으로 분출된 한해였다. 이걸 망설임 없이 2001년의 가장 중요한 뉴스로 꼽을 만하다. 레바논의 주권을 선언한 <안-나하르> 신문의 발행인 가싼 투에니의 전례없이 용감했던 시리아군 철수 발언은 마론파 가톨릭교회의 부트로스 스페일 추기경으로 다시 이어졌고, 이에 따라 기독교도들은 레바논과 시리아의 관계를 비판하며 공개적인 시위까지 벌였다. 또 하나 레바논 현대사에 중대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마론파 주교가 드루즈교(이슬람과 크리스천을 혼합한 종교로 주로 레바논 산악에 분포)의 지도자 와리드 줌브라트를 만난 일을 꼽을 수 있다.
탈레반 다음 목표는 헤즈볼라?
내전을 통해 기독교도들에게 반감을 지녀온 드루즈교도의 격한 감정이 존재하고 있던 초우프를 마론파 주교가 찾아간 사실이나, 그의 방문 이후 내전 동안 도망쳤던 기독교도들이 그 지역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희망적인 레바논의 상징 같은 멋진 뉴스였다. 그러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리아군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나 종파간의 화합 같은 극적인 뉴스들은 결국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가려 맥없이 닫혀버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미국이 앙갚음으로 중동, 특히 레바논을 공격하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에 떨었다. 이 문제는 아직까지 미국이 가타부타 대답이 없어 불길한 기운만 맴돌고, 최근 탈레반이 쭈그러들면서 미국의 차기 타격목표가 레바논에 중심을 둔 이슬람 시아파의 헤즈볼라가 아닐까 하는 염려들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의 톱뉴스거리가 될 수도 있는 이 일을 놓고 미국이 기억해야 할 게 두 가지 있다. 첫째 레바논 시민들은 모두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무장투쟁을 명예로운 독립투쟁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며, 다른 하나는 헤즈볼라의 무장투쟁이 침략자 이스라엘군만을 대상으로 삼았지 결코 시민들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래도 헤즈볼라를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어 공격한다면 2002년은 지구 최후의 날이 될 것이라고 레바논 시민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들 하고 있다.
2001 레바논 최고의 인물
세이드 후세인 나스랄라(헤즈볼라 사무총장)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로 영속적인 반이스라엘 투쟁의 정신적 도덕적 지원자로서 레바논뿐만 아니라 이슬람 사회 전체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2001 세계 최고의 인물
코피 아난(국제연합 사무총장)
국제연합의 내부적 체질 개선과 평화유지군 활동을 주도한 점 그리고 애타주의적인 그의 개인적인 태도가, 특히 국제연합레바논잠정군(UINIFIL)을 두고 있는 레바논 시민들 사이에는 중요하게 인식되어왔다.
2001 세계 최악의 인물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
1982년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했던 주범으로서 당시 3만여명의 무고한 시민들- 특히 이 가운데 40%가 어린이였던- 을 학살한 일을 레바논 시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림 핫다드(Reem Haddad)|<더 데일리 스타> 기자

내전을 통해 기독교도들에게 반감을 지녀온 드루즈교도의 격한 감정이 존재하고 있던 초우프를 마론파 주교가 찾아간 사실이나, 그의 방문 이후 내전 동안 도망쳤던 기독교도들이 그 지역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희망적인 레바논의 상징 같은 멋진 뉴스였다. 그러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리아군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나 종파간의 화합 같은 극적인 뉴스들은 결국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가려 맥없이 닫혀버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미국이 앙갚음으로 중동, 특히 레바논을 공격하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에 떨었다. 이 문제는 아직까지 미국이 가타부타 대답이 없어 불길한 기운만 맴돌고, 최근 탈레반이 쭈그러들면서 미국의 차기 타격목표가 레바논에 중심을 둔 이슬람 시아파의 헤즈볼라가 아닐까 하는 염려들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의 톱뉴스거리가 될 수도 있는 이 일을 놓고 미국이 기억해야 할 게 두 가지 있다. 첫째 레바논 시민들은 모두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무장투쟁을 명예로운 독립투쟁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며, 다른 하나는 헤즈볼라의 무장투쟁이 침략자 이스라엘군만을 대상으로 삼았지 결코 시민들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래도 헤즈볼라를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어 공격한다면 2002년은 지구 최후의 날이 될 것이라고 레바논 시민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들 하고 있다.



| 2001 레바논 10대 뉴스 | |
| 1 | 시리아군 배치전환(수도 베이루트에서 동부 베카계곡으로) |
| 2 | 이스라엘군, 시리아군 레이더기지 공습(이스라엘군을 공격한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 |
| 3 | 반시리아운동가 검거(전국적으로 약 200명의 운동가들이 보안군에 체포당함) |
| 4 | 샤론 이스라엘 총리 고발(1982년 베이루트의 난민촌에서 약 2천명의 팔레스타인 시민을 살해한 혐의로 벨기에 법정에 고발당함) |
| 5 | 미국 정부 헤즈볼라 자산동결 집행명령(테러리스트 지원 차단 목적) |
| 6 | 부트로스 스페일 추기졍 드루즈교 지도자 방문(마론파 가톨릭 추기경이 원수지간이었던 와리드 줌브라트 드두즈교 지도자를 방문) |
| 7 | 극심한 경기 퇴조 |
| 8 | 남부 레바논 40년 만의 지방자치선거 실시(지난해 이스라엘군의 이 지역 철수에 따라) |
| 9 | 물전쟁의 가능성 고조(하스바니강으로부터 물을 푼 레바논 정부에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을 들이대며 위협한 사건) |
| 10 | 아르메니아 조종사 이스라엘 월경(아르메니아 조종사 한명이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국경쪽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다 이스라엘군에 격추당한 사건으로 레바논에 긴장고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