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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세계]바글바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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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0-12 18:39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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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미군이 10월3일 새벽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병원을 공습해서 최소 22명이 숨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월7일 국경없는의사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미군의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미국이 독립적인 조사에 동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화 연합뉴스

02  일본이 지난해에 어어 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10월6일 중성미자가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가지타 다카아키(56) 도쿄대 교수와 캐나다 아서 맥도널드(68) 퀸스대 석좌교수를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발표했다. 일본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24명으로 이 중 과학 분야 수상자가 21명에 이른다.

03  미국 주도의 거대 자유무역협정으로 평가받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10월5일 타결됐다. TPP는 오스트레일리아·말레이시아·베트남·캐나다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협정이지만, 미국과 일본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TPP는 정치적 측면에서는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의 완결판으로, 미국의 중국 견제라는 의미도 있다.

04  에어프랑스 인사 담당 국장이 10월5일 구조조정에 항의하는 노조원에게 쫓기다가 셔츠가 벗겨진 채 철제 펜스를 넘어 황급히 도망가는 일이 벌어졌다. 에어프랑스 임원들은 샤를드골 공항에 있는 본사에서 이날 2900명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성난 노조원들이 사무실로 난입하자 도망가야 했다.

REUTERS

05  페이스북이 내년에 인공위성을 띄워서 아프리카 오지에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0월5일 “(위성 운영 업체인) 유텔셋과 제휴해 아모스(AMOS)-6 새 위성을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격리된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인터넷 연결 기반이 빈약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06  일본 극우 만화가가 시리아 난민 소녀의 사진을 바탕으로 인종차별적 삽화를 그려 파문이 일었다. 하스미 도시코라는 이름의 만화가는 삽화에 “남의 돈으로 사치하고 싶다. 그렇다, 난민이 되자”고 적어넣어, 난민을 외국의 세금을 축내려는 이들로 묘사했다.


07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의 인구가 10년 뒤에는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장쥐웨이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학연구소 주임은 10월6일 벨기에에서 “중국 인구가 2025년 14억1천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50년쯤엔 지금보다 적은 13억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08  새우 요리 한 접시에 28만원을 받은 바가지 상술이 중국 인터넷 공간을 달궜다.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7일 칭다오에 있는 해산물구이 음식점에서 벌어진 일인데, 수법도 분노를 사고 있다. 가격표에는 새우 38위안(약 6900원)이라고 써붙여놓고서, 손님이 식사를 마친 뒤에야 마리당 38위안씩이라고 말하며 한 접시에 1500위안(약 28만원)을 요구했다.

09  유엔 최고위급 직책에 속하는 유엔총회 전 의장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검찰은 10월6일 현직에 있던 존 애시 전 유엔총회 의장을 2013~2014년에 마카오의 부동산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130만달러(약 15억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했다.

10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17년 체제가 사실상 종막을 고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10월8일 블라터 회장이 2006년 FIFA 텔레비전 중계권을 잭 워너 당시 북중미축구연맹 회장과 계약하면서 FIFA에 손해를 끼쳤다며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회장의 권위는 산산조각이 났고 블라터의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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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원 <한겨레> 국제부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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