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디젤 자동차 1100만 대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의 파문이 확대일로다. 계열사인 아우디 차량 210만 대도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사태와 손배액 등에 최대 650억유로(약 86조원)가 소요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02 러시아가 9월30일 공습을 시작으로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했다. 명목은 이슬람국가(IS) 격퇴였지만, 시리아 반군의 근거지 홈스가 첫 타격 대상이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반대해온 세력 제거에 나섰다는 우려가 나온다.
03 화성에 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조지아공대 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에서 관측된 어두운 띠 모양 줄기들이 소금물인 염수화물로 덮여 있다고 밝혔다.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처음이다.
04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당들이 9월27일 카탈루냐 주의회 선거에서 135석 중 72석을 얻었다. 타 지역보다 월등히 부유한 카탈루냐는 역사·문화·언어가 다른 점 등을 이유로 독립을 요구해왔으나, 중앙정부는 반대하고 있다.
05 ‘랠프로런’ 왕국을 세우고 48년간 이끌어온 랠프 로런(75)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넥타이 사업으로 시작해 폴로셔츠로 이름을 알리고 갭과 올드네이비, H&M을 세계적 패션 브랜드로 키운 그는 패션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꼽혀왔다.
06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돌아왔다. 탈레반은 9월28일 아프간 북부의 요충지 쿤두즈를 장악하며, 2001년 미국 개입 이후 처음으로 주요 도시를 함락했다. 지난해 아프간 전투 임무를 종료하고 철수를 앞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은 다시 전투에 투입됐다.
07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엘니뇨로 올해 전세계 1천만 명 이상이 굶주림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구호단체 옥스팸은 특히 에티오피아에서만 올해 가뭄으로 450만 명이 식량 지원이 필요하며, 남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08 미국에 첫 마리화나 리조트가 생길 예정이다. 사우스다코타주의 산티수 보호구역 원주민들은 나이트클럽과 오락실, 바 등이 포함된 복합 마리화나 흡연 공간을 세워 직접 재배한 마리화나를 팔 계획이다. 이 부족은 이미 카지노와 호텔 사업을 성공시킨 바 있다.
09 북극해 시추 작업을 강행해 환경오염 논란을 일으켰던 로열더치셸이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셸은 알래스카 북동쪽 추치크해 유정에서 석유와 가스 흔적이 발견됐지만 매장량이 충분하지 않아 이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10 50년 뒤면 아시아계가 히스패닉을 제치고 미국 이민사회에서 최대 집단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퓨리서치센터는 현재 미국 내 이민자의 47%인 히스패닉과 26%인 아시아계가 2065년에는 각각 31%와 3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은 <한겨레> 국제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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