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녕 김치> 감독 마쓰에 데쓰아키(松江哲明)
재일동포의 아이덴티티란 어떤 것인가.
=나는 ‘재일한국인’으로서가 아니라, ‘한국계 일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찾으려 했다. 물론 아이덴티티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가족들 모두 생각하는 바가 가지각색이었다. 분명한 해답이 있겠는가.
한국인의 재일동포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젊은 사람들로부터 ‘반쪽발이’라는 말을 직접 들어본 적은 없다. 재일동포를 보는 관점도 변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국가(민족)에 관한 의식은 무척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바야시의 만화 <전쟁론>에서처럼 지나친 민족주의는 위험하다고 본다.
3세들 대부분이 1세나 2세들이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나.
=아이덴티티는 생활 전반에서 늘 끊임없이 제기받고 있는 문제이다. 그리고 직접 접촉해왔던 2세보다, 1세들이 가지고 있는 코리아 공동체 의식에 3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무척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본다. 같은 소재의 영화 <GO>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이 있다면. =엔터테인먼트라는 관점에서 특히 잘된 작품이라 본다. 정말 재미있었다. 일본 메이저급 영화배급사의 주도하에 재일동포를 다룬 영화가 전국 100여개 개봉관에서 상영된다는 것 자체가, 재일동포문제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라기보다 엔터테인먼트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파친코 대부격인 한 사람이 귀화하면서, 국가란 공기와 같은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재일동포에게 귀화가 지니는 의미는. =귀화란 살아가는 수단이란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서 할아버지는 귀화해서 철저히 일본사람처럼 살고자 했지만, 자식들이 한국인 이외의 사람들과 결혼하는 것은 엄격히 반대했다. 살아가면서 재일동포들은 ‘생활’과 ‘뿌리’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그때마다 항상 정답이 있겠는가. 뿌리와 현실은 서로 연결돼 있긴 하지만,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덴티티는 생활 전반에서 늘 끊임없이 제기받고 있는 문제이다. 그리고 직접 접촉해왔던 2세보다, 1세들이 가지고 있는 코리아 공동체 의식에 3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무척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본다. 같은 소재의 영화 <GO>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이 있다면. =엔터테인먼트라는 관점에서 특히 잘된 작품이라 본다. 정말 재미있었다. 일본 메이저급 영화배급사의 주도하에 재일동포를 다룬 영화가 전국 100여개 개봉관에서 상영된다는 것 자체가, 재일동포문제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라기보다 엔터테인먼트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파친코 대부격인 한 사람이 귀화하면서, 국가란 공기와 같은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 재일동포에게 귀화가 지니는 의미는. =귀화란 살아가는 수단이란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서 할아버지는 귀화해서 철저히 일본사람처럼 살고자 했지만, 자식들이 한국인 이외의 사람들과 결혼하는 것은 엄격히 반대했다. 살아가면서 재일동포들은 ‘생활’과 ‘뿌리’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그때마다 항상 정답이 있겠는가. 뿌리와 현실은 서로 연결돼 있긴 하지만,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