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물결타고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 동거족 확산… 캠퍼스에 등장한 피임기구자판기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동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학가 주변에는 일명 ‘동거족’이라 부르는 젊은층이 갈수록 늘어나 급속한 성개방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선 지금도 결혼증명서가 없으면 호텔에 투숙할 수 없을 만큼 동거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법과는 상관없이 동거는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심지어 대학 기숙사에서까지 동거하는 학생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랑해서 같이 사는데, 뭐가 문제지?”
최근 모 대학에서 6명의 남녀학생들이 여자기숙사에서 밤을 새우고 나오는 것이 발견돼 퇴학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들은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을 이유로 들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을 두고 중국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넷’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학교의 조치에 찬성하는 쪽은 이 학생들이 “교활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물의를 일으킨 학생들이 “학교의 규율을 짓밟고, 동료학생들의 학업과 생활환경을 파괴했다”면서 “이들이 무슨 사생활의 권리를 주장할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현재 혼인법상 성인들의 동거도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 상황에서 미성년자들의 동거는 사회 분위기를 침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학생들을 지지하는 쪽은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들이 규율을 어겼을 때 이를 훈계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지 인신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당국은 분명히 그들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젊은층은 동거는 남녀간의 애정문제, 사생활이라며 사회의 곱지 않은 시각을 일축했다. 이 사건은 젊은층의 달라진 성의식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사실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최근 3∼4년 동안 ‘동거족’들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학 내 게시판에서는 “방 구함”이라는 광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학생들은 대개 기숙사를 떠나 학교 밖에서 방을 얻어 살고 싶어한다. 그런 학생들의 경우 십중팔구 동거를 하고 있다. 모 대학 2학년 남학생 아(阿)씨는 이런 동거족 중 하나다. 그는 성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동거는 애정이 발전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금욕은 오히려 좋은 애정관계를 왜곡하는 것이다.” 그는 또 “대학원생은 결혼을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왜 동거를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 대학생들의 개방적인 성문화는 조사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최근 모 연구기관에서 50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성관계 유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서 대학 1학년은 7%, 2학년은 13%, 3학년은 20%, 4학년은 약 25%가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놓고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해 청소년들의 성장이 빨라진 것도 조기 성경험의 원인이 되지만 무엇보다 자극적인 성산업의 영향과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소년 성문제도 심각 학교쪽의 성행위 금지규정과 혼인법상의 불법동거는 현실에선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다. 학교쪽은 여전히 ‘금지된 사과’를 몰래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갈수록 이를 즐기는 대학생들은 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대학은 여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교내에 피임기구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 젊은층들 사이에서 동거나 성관계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는 중국이 개방화정책을 실시한 뒤 가장 우려했던 것이다. 개방적인 성문화는 청소년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학생들에게까지 조기 연애가 확산되고 있고, 학업 중단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광저우에서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일부분이긴 하지만 초등학교까지 번지고 있는 무분별한 성행위에 대해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베이징=황훈영 통신원 kkccjjhh@hanmail.net

사진/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중국 대학생 커플. 개방화정책 이후 젊은이들의 성의식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SYGMA)
이 사건을 두고 중국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넷’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학교의 조치에 찬성하는 쪽은 이 학생들이 “교활하고 뻔뻔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물의를 일으킨 학생들이 “학교의 규율을 짓밟고, 동료학생들의 학업과 생활환경을 파괴했다”면서 “이들이 무슨 사생활의 권리를 주장할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현재 혼인법상 성인들의 동거도 불법으로 규정돼 있는 상황에서 미성년자들의 동거는 사회 분위기를 침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학생들을 지지하는 쪽은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들이 규율을 어겼을 때 이를 훈계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지 인신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당국은 분명히 그들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젊은층은 동거는 남녀간의 애정문제, 사생활이라며 사회의 곱지 않은 시각을 일축했다. 이 사건은 젊은층의 달라진 성의식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사실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최근 3∼4년 동안 ‘동거족’들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학 내 게시판에서는 “방 구함”이라는 광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학생들은 대개 기숙사를 떠나 학교 밖에서 방을 얻어 살고 싶어한다. 그런 학생들의 경우 십중팔구 동거를 하고 있다. 모 대학 2학년 남학생 아(阿)씨는 이런 동거족 중 하나다. 그는 성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동거는 애정이 발전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금욕은 오히려 좋은 애정관계를 왜곡하는 것이다.” 그는 또 “대학원생은 결혼을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왜 동거를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 대학생들의 개방적인 성문화는 조사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최근 모 연구기관에서 50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성관계 유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기서 대학 1학년은 7%, 2학년은 13%, 3학년은 20%, 4학년은 약 25%가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놓고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해 청소년들의 성장이 빨라진 것도 조기 성경험의 원인이 되지만 무엇보다 자극적인 성산업의 영향과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가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소년 성문제도 심각 학교쪽의 성행위 금지규정과 혼인법상의 불법동거는 현실에선 유명무실해진 상황이다. 학교쪽은 여전히 ‘금지된 사과’를 몰래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갈수록 이를 즐기는 대학생들은 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대학은 여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교내에 피임기구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 젊은층들 사이에서 동거나 성관계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는 중국이 개방화정책을 실시한 뒤 가장 우려했던 것이다. 개방적인 성문화는 청소년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학생들에게까지 조기 연애가 확산되고 있고, 학업 중단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광저우에서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 사회적 이슈가 됐다. 일부분이긴 하지만 초등학교까지 번지고 있는 무분별한 성행위에 대해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베이징=황훈영 통신원 kkccjjh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