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대단하다’(Indonesia Hebat)란 캐치프레이즈의 의미는. =현대화된 판차실라(인도네시아 건국의 5가지 이념, 즉 민족주의·인도주의·민주주의·사회정의·최고신에 대한 신앙심)를 적용해 지금보다 더 위대한 인도네시아를 만들자는 뜻이다. 이 캐치프레이즈로 대중에게, 특히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에게 우리 당의 의지를 알리고자 했다. -조코위가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보는가. =그를 오래전부터 알아왔다. 조코위는 붕카르노(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을 존경해 칭하는 명칭)의 이상과 이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분명 ‘절대 역사를 잊지 말라’(Jangan Sekali-kali Melupakan Sejarah)는 내용의 붕카르노의 유명한 ‘빨간 외투’(Jas Merah) 연설을 잘 알고 있을 거다. 자와 출신으로서 나는 저주받는 것보다 역사를 잊는 게 더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조코위가 수카르노의 트리삭티(수카르노가 1963년 연설에서 진정한 독립을 위해 강조한 세 가지 목표로 정치적 주권, 경제적 자립성, 문화적 독립성을 뜻함)를 실천할까. =대중이 평가할 것이다. 섣불리 짐작하지 말고 그가 주어진 권한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켜보자. -투쟁민주당에서는 어떤 형태의 대선 연합을 구상하고 있나. =‘연합’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다가오는 새 정부를 지지하는 견고한 협력이다. 우리와 협력하려는 동료들이라면 우리와 같은 ‘인도네시아는 대단하다’를 향한 구상과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어떤 정당과 접촉해왔나. =거의 모든 정당이다. 정치적 소통은 나와 차흐요 사무총장에게 맡겨졌다. 민주당, 국민수권당(PAN), 골카르당, 국민각성당(PKB), 개발연합당(PPP), 나스뎀 등과의 연합 논의는 아직 모두 비공식 단계다. -(2004년 대선에서 메가와티에게 등을 돌렸던) 민주당과도 연합할 수 있나. =모두가 SBY(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와 메가와티의 만남이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 언제쯤? 그건 나도 알 수 없다. <한겨레21> 1008호 주요 기사 • [표지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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