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언론인의 호소 “영국인들여, 총을 놓고 더 큰 세계에 대해 배우자”
최근 영국총리 토니 블레어는 새 천년은 시간에서 단지 한순간이라는 점을 찍었고 지난달에 있었던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은 역사에 있어서 전환점이라는 것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 전환이 새로운 수준으로의 향상인지 아니면 미끄러운 벼랑길 아래로의 추락인지는 앞으로 몇주 내지 몇달 동안 우리의 지도자들이 취할 결정에 달려 있다.
우린 너무 오래 메카에 주둔했다
영국은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희생당한 많은 영국인들의 죽음을 애도할 때마다 정의를 요구하는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우리는 적을 섬멸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빈 라덴의 타도를 보기를 원한다. 이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완전히 뭉개버릴 폭탄도 안겨주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환상을 즐기고 있다. 군사전쟁으로는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절대로 테러리스트들을 무장해제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플라스틱 칼을 이용하여 쌍둥이빌딩을 내려앉혔다. 우리는 플라스틱 칼을 가진 사람들을 제압하기 위해 수천억달러의 경비를 쓰겠지만 실패할 것이다.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전선에서 싸우는 것이다. 블레어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무장군대들을 파견함으로써 부시 미국 대통령과 손을 잡았다. 아프간 사람들은 전투적인 민족이다. 고대시대 때부터 오랜 역사를 통해 그것을 증명해왔다. 그들은 19세기에 두 차례나 영국 군대를 물리친 적이 있다. 알렉산더 대왕조차도 이들의 거센 저항을 받았다. 1980대 들어서는 소련이 이들에게 패하면서 소련 붕괴의 마지막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 전쟁은 오사마 빈 라덴의 생포나 암살을 꾀하고 아프간의 지배권력인 탈레반의 붕괴를 유도하는 캠페인이 끝나기도 전에 우리의 기를 죽일 다른 전쟁으로 전화될 수도 있다. 10년 전 영국과 미국은 중동과 세계를 사담 후세인의 위협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전쟁에서 중심적인 파트너였다. 걸프전쟁 뒤에도 사담 후세인은 여전히 참호 속에서 힘을 과시하면서 위협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수백만의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은 서방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위 ‘스마트 제재’(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기존 제재를 대폭 완화하는 대신 군사전략 물자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는 정책)처럼 웃기는 이름으로 포장된 중세적인 전쟁수단에 의해서 질병과 영양실조로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다. 동시에 우리가 ‘보호’한다고 공언하고 있는 이라크의 이웃국가들은 사실상 금수조치를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영국 병사들은 이슬람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도시인 메카를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다. ‘이슬람’이란 말은 ‘평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회교도들에게 메카는 성스러운 땅이다. 외국 병사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메카의 땅에 주둔하면서 많은 회교도들을 격노하게 만들어왔다. 특히, 사우디 출신인 빈 라덴은 사우디 지도부와 미국을 치겠다고 맹세했다. 그는 외국 군대의 주둔을 이슬람에 대한 죄악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의 관점에 동조하고 그를 영웅으로 받들고 있다. 테러리즘은 원한과 불의라는 조건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테러리즘과의 전투는 마음과 정신을 향한 전투이다. 폭탄들이 테러리스트들을 죽일 수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테러리즘을 죽일 수는 없다. 테러리스트들이 길 건너편에 살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리즘과 싸워 이길 수 없다. 그런데 테러리스트들이 지구의 다른 편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세계의 협력을 얻는 투쟁을 바라며
영국은 우리 내부에서 단합을 모색하기보다는 더 큰 세계에 대해 배우기 시작해야만 한다. 우리는 잠든 상태에서 갑자기 우리를 깨우는 요란한 전화벨소리를 들었다. 테러리즘의 근절에 대한 변함없는 대답은 우리가 바라는 것 이상을 주는 순수한 아량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들 시민들의 교육과 생존을 도와주고 우리의 기술을 나누자는 말이다. 모든 민족과 이들이 대표하는 것들은 모두 인류공동사회에 독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만약 이들의 경제가 궁핍해져서 국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거나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기여’라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의 진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실되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의해서 테러리즘의 환경을 제공하는 늪지대를 말려버려야 한다. 블레어와 부시는 늪으로 무모하게 달려가고 있다. 위험스러운 것은 우리 모두를 함께 이곳 수렁에 빠뜨리려는 것이다. 빈 라덴은 서구세계의 군사력과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역이용하기 위해, 오히려 쫓기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은 우리의 무기에 의해서 파괴된 현장을 보여줄 것이다. 이후에는 블레어나 부시, 다른 정치가들이 저개발국가들에 해왔던 정의를 위한 싸움이라는 설득이 더이상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대신 우리가 테러리스트들보다 더 나을 게 없음을 보여줄 것이다.
정책의 하나는 보복하는 것인데 보복은 삼가야 한다. 이스라엘의 실패한 정책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또한 협상도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대신 우리가 ‘노는 장소’를 바꿀 필요가 있다. 투쟁은 계속하되 이 투쟁은 세계인들 사이에서 의미있고 항구적인 협력을 쌓기 위한 투쟁으로 재정의돼야 한다.
최근에 우리는 “이 전쟁은 이슬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서구세계가 정의와 애정을 가진 행동을 보여주고 다른 종교와 문화의 본질에 대한 더 깊은 이해심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몇주 지나면서 이런 말들은 겉치레가 될 것이다.
9월11일의 피흘림은 모든 이들의 피를 대신한다. 흑인, 백인, 아시아인, 부자, 가난한 자, 회교도, 기독교인, 유대인…. 약 80개 국가의 국민들이 테러리즘의 손에 죽어갔다. 이 싸움은 모두의 싸움이다. 새 천년의 밀월은 끝나고 이제 힘든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레이엄 베넷/ <미들이스트 타임스> 편집장

그레이엄 베넷|<미들이스트 타임스> 편집장

사진/ 전쟁이 테러리즘을 말살할 수 있을까.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은 어떤 성과를 가져다줄까.(GAMMA)
그러나 우리는 환상을 즐기고 있다. 군사전쟁으로는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절대로 테러리스트들을 무장해제시킬 수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플라스틱 칼을 이용하여 쌍둥이빌딩을 내려앉혔다. 우리는 플라스틱 칼을 가진 사람들을 제압하기 위해 수천억달러의 경비를 쓰겠지만 실패할 것이다.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전선에서 싸우는 것이다. 블레어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무장군대들을 파견함으로써 부시 미국 대통령과 손을 잡았다. 아프간 사람들은 전투적인 민족이다. 고대시대 때부터 오랜 역사를 통해 그것을 증명해왔다. 그들은 19세기에 두 차례나 영국 군대를 물리친 적이 있다. 알렉산더 대왕조차도 이들의 거센 저항을 받았다. 1980대 들어서는 소련이 이들에게 패하면서 소련 붕괴의 마지막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 전쟁은 오사마 빈 라덴의 생포나 암살을 꾀하고 아프간의 지배권력인 탈레반의 붕괴를 유도하는 캠페인이 끝나기도 전에 우리의 기를 죽일 다른 전쟁으로 전화될 수도 있다. 10년 전 영국과 미국은 중동과 세계를 사담 후세인의 위협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전쟁에서 중심적인 파트너였다. 걸프전쟁 뒤에도 사담 후세인은 여전히 참호 속에서 힘을 과시하면서 위협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수백만의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은 서방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위 ‘스마트 제재’(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기존 제재를 대폭 완화하는 대신 군사전략 물자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는 정책)처럼 웃기는 이름으로 포장된 중세적인 전쟁수단에 의해서 질병과 영양실조로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다. 동시에 우리가 ‘보호’한다고 공언하고 있는 이라크의 이웃국가들은 사실상 금수조치를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영국 병사들은 이슬람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도시인 메카를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다. ‘이슬람’이란 말은 ‘평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회교도들에게 메카는 성스러운 땅이다. 외국 병사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메카의 땅에 주둔하면서 많은 회교도들을 격노하게 만들어왔다. 특히, 사우디 출신인 빈 라덴은 사우디 지도부와 미국을 치겠다고 맹세했다. 그는 외국 군대의 주둔을 이슬람에 대한 죄악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의 관점에 동조하고 그를 영웅으로 받들고 있다. 테러리즘은 원한과 불의라는 조건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테러리즘과의 전투는 마음과 정신을 향한 전투이다. 폭탄들이 테러리스트들을 죽일 수 있을는지는 모르지만 테러리즘을 죽일 수는 없다. 테러리스트들이 길 건너편에 살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리즘과 싸워 이길 수 없다. 그런데 테러리스트들이 지구의 다른 편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세계의 협력을 얻는 투쟁을 바라며

사진/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 영국 특수부대의 훈련장면.(GAM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