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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전쟁 지지는 동북아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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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3-26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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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와 파병에 대한 반대에 재일동포 젊은이들이 나섰다. 재일한국청년연합(공동대표 김택수·송승재) 회원 20여명은 3월21일 오후 도쿄 시바 공원에서 ‘월드피스나우’ 일본지부가 주최한 반전집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지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송승재 공동대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명분 없는 불법인데 한국 정부가 지지는 물론이고 공병까지 파견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는 평화를 바라고 노무현 대통령을 찍은 많은 한국인들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 사는 시민을 배신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일한국청년연합 도쿄 지부 회원들은 이날 집회가 끝난 뒤 JR 쓰루하시역에서 재일동포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정부의 지지·파병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작업을 벌였다. 또 오사카 지부 회원들은 이날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이쿠노 지역의 재일동포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서명작업을 벌였다.

송 대표는 “재일동포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사는 존재로 동북아시아, 넓게는 세계 평화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서명작업 결과는 몇번에 걸쳐 한국 정부와 일본의 한국 대사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결성된 재일한국청년연합은 오사카에 사무국을 두고 도쿄·고베 등 6개 도시에 지부가 있으며, 고등학생부터 30대까지 4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매주 열리는 한글강좌와 격주로 열리는 역사인권강좌가 이 단체의 일상활동이다.

이성욱 기자 lewo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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