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요리 대중화에 인생을 걸겠습니다.”
궁용건(38)씨와 윤형명(39)씨가 최근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근처에 문을 연 복어전문점 ‘참복마을’의 창업 모토는 복어요리 대중화다.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이자, 최고의 건강식품인 복어요리가 터무니없이 비싼 값으로 인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기 때문. 특히 서울에서 복어는 돈 많은 사람들이나, ‘접대비’의 혜택을 받는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로 인식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남도쪽은 복어가 굉장히 대중화돼 있거든요. 된장찌개·김치찌개 먹는 것과 비슷하죠. 하지만 서울에는 고급 복요릿집만 즐비하죠. 즐기는 사람들은 주로 40~50대고요. 실내장식 등의 거품을 빼 계층을 넓히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연령대를 낮추는 게 우리의 전략입니다.”
외대 일어일문학과 동창생으로 대학 때부터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은 졸업 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궁씨는 대기업 계열 백화점에서 매장을 관리했고, 윤씨는 편의점 회사에서 점포개발을 담당했다. 이들이 복어라는 아이템으로 의기투합할 수 있는 것은 둘다 ‘전공을 살려’() 일본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였다. 게다가 일본음식 연구를 위해 일본을 여행하던 중 프라자호텔 일식당 출신의 이상기(35)씨와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복어 대중화 전선의 진용을 완비했다.
이들의 주특기는 퓨전 복어요리. 복해장국·복생선까스·복만두·복해물찜·복해물탕 등 매우 다양하다. 복해장국은 6천원에 맑고 시원한 국물과, 매콤한 양념소스에 무친 콩나물을 맛볼 수 있다. 복어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기는 복생선까스는 복어 특유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문의 02-554-7088).
이재성 기자 firib@hani.co.kr

사진/ (박승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