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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심심풀이 땅콩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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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2-08-08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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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연합)
‘슈퍼땅콩’ 김미현(25·KTF)이 미국 오하이오에서 새롭게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김미현은 8월5일(한국시각)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최종 8언더파 208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달 22일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1년9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주 만에 거둔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김미현은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약간 고전했다. 특히 17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이 물에 빠지는 등 악수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한희원(24·휠라코리아)에게 1타 차로 바짝 쫓겼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관중석 바로 앞쪽에서의 파퍼팅을 성공시키며, 13.5m짜리 버디퍼팅을 놓친 한희원을 뒤로 한 채 1위를 지켰다.

김미현은 이로써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 시즌 2승으로 박세리, 줄리 잉스터, 로라 디아스(이상 미국), 레이철 테스키(오스트레일리아) 등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더해 시즌 총상금액도 83만7147달러가 됐다. 상금순위 3위 박세리(85만3182달러)를 1만6천달러 차로 바짝 추격하는 4위에 올랐다.

김미현의 이번 우승은 이 밖에도 몇 가지 화젯거리를 낳았다. 자이언트이글클래식(김미현)과 지난주 빅애플클래식(박희정)에 이어 LPGA 투어 3주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처음 수립됐다. 이들 대회가 모두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점도 재미난 인연이다. 또 한국 선수끼리 1·2위를 휩쓴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김미현은 이 가운데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차지했다.

김미현은 “이곳(오하이오)에선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다. 그린이 빨라 좋다”며 오하이오의 승리를 기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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