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에 희망을”
등록 : 2002-07-16 00:00 수정 :
“아이들의 눈빛에 희망을 심고 싶었어요.”
부부 아나운서인
손범수·
진양혜씨가 최근 의료 비정구기구(NGO)인 글로벌케어(02-654-7262)에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케어는 국내 의료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의료봉사단체로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반도 나라들의 언청이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활동을 5년째 벌여오고 있다.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지역 나라들에선 미군이 과거 베트남 전쟁 중에 뿌린 고엽제 후유증으로 선천성 언청이 발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씨 부부는 지난 1997년 인도차이나의 언청이 어린이들과 첫 인연을 맺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글로벌케어 김병수 이사장(전 연세대 총장)의 권유로 막 언청이 어린이 지원사업을 시작한 글로벌케어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이후 글로벌케어에서 주최하는 인도차이나 지역 언청이 어린이 수술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왔다. 관련행사의 사회를 도맡았고, 홍보 비디오 내레이션도 부부가 함께 맡았다. 지난 98년 이래 한해도 빠지지 않고 베트남 등을 직접 찾아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글로벌케어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는 어린이는 한해 50명가량 된다. 글로벌케어 쪽은 “수술비용으로만 해마다 4천만원가량 든다. 손범수·진양혜씨 부부가 기탁한 후원금 전액은 더 많은 어린이를 위한 수술비용에 쓰인다”고 밝혔다. 손씨 부부가 이번에 낸 후원금은 10명 넘는 어린이들이 수술받을 수 있는 비용에 해당한다.
손씨 부부는 “인도차이나 선천성 언청이 아동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