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Science!
등록 : 2002-06-26 00:00 수정 :
“초등학교 고학년을 넘어서면서 과학에 흥미를 잃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채워주지 못하는 학교교육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악한 교육현장을 탓하기보다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도와줄 부분을 찾아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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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명신 회장이 올 여름 과학캠프를 준비하는 이유다.
시민모임은 8월6∼7일 인천과학사랑교사모임(이하 인과사)과 함께 서울 동덕여고를 빌려 초등학생(3∼6학년 72명)과 중학생(24명)을 위한 과학캠프 ‘I Love Science’를 연다. 고등학생(20명)과 어머니, 또는 가족(20팀)도 참여할 수 있다.
이 캠프에선 △해시계 만들기 △분자 머리띠 만들기 △동전 전지 만들기 △에너지볼 만들기 등 8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과사 교사들의 지도로 참가자들은 나무와 아크릴판을 활용해 휴대용 해시계를 직접 만들어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들을 1억배로 확대한 분자 머리띠를 만들어 미시 세계의 원리를 탐구해보게 된다. 김정명신 회장은 “선생님들이 직접 개발한 실험이라 재미있을 뿐 아니라 교과과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멀어졌던 과학에의 호기심을 새로 찾게 되면서 학력까지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캠프의 모든 실험은 개인별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고 제작물은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실험 뒤에는 중요한 과학적 원리를 정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민모임은 지난 1999년 창립됐다. 교복공동구매사업, 중·고교 위탁급식 개선사업 등을 진행해왔으며, 김정명신씨는 2000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왔다. 그는 “아이들이 직접 부딪치는 교육현장의 문제를 일의 중심에 두고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이번에 처음 캠프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방학 때마다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월10∼16일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5만원(가족팀은 8만원)이다(문의 02-545-4659).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