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영화의 놀라운 노하우와 암울한 미래… 촬영현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엿보다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거 참, 그 친구가 소개했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우리 사무실에 세트장이 있는데, 세트장 촬영만 같이 해보면 될 겁니다. 그렇지만 모텔을 빌려서 하는 촬영에는 동행이 곤란합니다.”
프로덕션 씨네프로의 이강림 대표 겸 감독이 껄끄러워한 이유는 오로지 하나였다.
“마니아들 사이에는 진짜 한다는, 혹은 진짜 하는 거 아니냐는 판타지가 퍼져 있거든요. 그런데 기자가 와서 다 보고 가면 그 판타지가 깨지잖아요.”
체인스토어? 냄비가게닷컴! 아무튼 섭외 성공이 일단 반가웠다. <한겨레21> 안에서도 뉴스가 됐다. “단체로 가서 ‘기자들이 뛰어든 세상’을 하면 안 될까” 하는 농담어린 대화가 오갔고, 급기야 같은 층에서 이웃으로 지내는 영화전문지 <씨네21>의 일부 기자마저도 동행 취재가 안 되겠느냐고 ‘문의’해왔다. 걱정은 내 몫이었다. ‘어떻게 써도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받는 게 아닐까? 그냥 본 것 그대로 쓰면 될까? 으이그, 내가 이걸 왜 하려고 했지….’ 5월21일 아침 6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건물 지하를 통째로 쓰고 있는 프로덕션 씨네프로에 들어섰다. 촬영은 9시께 시작되지만 여자배우가 일찌감치 와서 분장을 하니까 그것부터 지켜보라는 감독의 ‘지시’를 받은 터였다. 배우 김정아(21·가명)씨가 어두컴컴한 세트장 옆 조그만 분장실 겸 의상실에서 얼굴을 다듬고 있었다. 이 감독과 박재곤 조감독은 이날 새벽 동대문 시장 일대를 뒤지며 스튜어디스, 간호사 등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품용 의상을 사느라고 늦은 잠에 빠져 있다. 50평쯤 되는 공간은 사무실과 세트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세트장의 절반가량은 침대, 의자, 조립식 벽 등 소품으로 가득 차 있어 아주 비좁았다. 씨네프로를 유명하게 만든 ‘대박’ 시리즈 <미소녀 자유학원>(지금까지 8편이 나왔다)의 교실 세트가 이 좁은 곳에 꾸며졌다는 게 놀라웠다. 그나마 세트장을 보유한 프로덕션이 이쪽 업계에서는 이곳뿐이라고 한다. 분장을 마친 배우가 소품용 침대에서 잠에 빠져들 때쯤, 스태프들이 모여들었다. 촬영팀 2명, 조명 1명, 녹음팀 2명, 분장 겸 코디네이터 2명(배우를 뺀 유일한 여성), 연출부 2명 등 적지 않은 인원이었다. 내 ‘보직’은 예비군 훈련 때문에 결원이 생긴 제작부 일이었다. 원활한 촬영진행을 위한 뒤처리, 말하자면 ‘노가다’였다. 조감독의 지휘 아래 뚝딱뚝딱, 30분이 채 안 돼 세트장이 아늑한 방으로 변했다. 대본에 쓰인 제목은 <체인 스토어>였지만 실제 영화 이름은 <냄비가게닷컴>이었다. 나름대로 튀는 제목을 써야 판매에 도움이 되는데, 촬영 중에 들고 다니는 대본에는 외부의 이목을 의식해 대체로 영어 제목을 붙여놓는다고 한다. 내용은 간단했다.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즐기던 남자가 인터넷을 통한 매매춘 사업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자신과 원조교제를 하던 여자아이를 통해 ‘파트너’들을 끌어모아 ‘냄비가게닷컴’을 열어 한창 재미를 보다가 결국 쇠고랑을 차는 걸로 끝난다. 아슬아슬한 ‘공중부양’ 엽기체위
10시가 다 되어서야 촬영이 시작됐다. 약간의 대화장면에 이어 애무신, 베드신 촬영이 곧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평이한 대화장면에서 NG가 계속났다. 감독은 남자배우의 목소리도, 연기도 마뜩찮아했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먹어서….” 배우가 변명처럼 내놓은 말에 감독이 어이없어 했다. “제정신이니? 촬영 전날 술을 먹어? 프로 맞아?” 한 장면에 10번이 훨씬 넘는 NG의 연속이 이어졌다. 정오에 가까워졌을 무렵에야 애무신 촬영이 시작됐다.
촬영에 합류하기 전에 도움이 될까 해서 비디오 몇편을 빌려 봤다. 촬영현장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일종의 메이킹 필름 <에로 영화 현장공개>(유호 프로덕션 제작)가 그 중 하나였다. 젊은 배우들과 나이든 스태프들이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현장 분위기가 확연히 드러난 반면, 성기 노출을 피하면서 실제 정사에 가깝게 촬영하는 제작기법은 여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 <…현장공개>의 ‘칙칙함’에 비하면 이곳의 촬영장 분위기는 아주 유쾌하고 부드러웠다. 배우 김씨는 “이름을 불러주고 실수를 해도 웃으면서 가르쳐주는 곳은 이곳뿐”이라고 했다. 국내 에로비디오의 ‘수준’이 놀랍게 발전한 건 제법 오래된 이야기다. 씨네프로는 일본에 수출한 실적까지 있다. 일본 AV(Adult Video, 실제 정사를 벌이는 하드코어 포르노로 성기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한다) 쪽에서 모자이크를 하지 않고도 AV 이상의 효과를 낸다면서 깜짝 놀라더라는 것이다. 씨네프로는 AV 업자에게 2만달러를 받고 두 작품을 판 적이 있다.
씨네프로의 특징은 ‘엽기 체위’다. “우리는 되도록이면 배우들을 공중부양시켜요. 그냥 눕혀놓으면 카메라가 움직일 여지가 별로 없잖아요. 어떻게든 공중에 띄워놓으면 카메라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그만큼 화면은 역동적으로 보이니까.”
정사장면의 연출은 한동안 에로배우로 뛰었던 조감독이 도맡았다. ‘공중부양’은 빈말이 아니었다. 조감독이 침대와 탁자, 의자를 동시에 이용하는 체위를 지시하자 배우들이 곧바로 연기에 들어갔다. 약간만 균형을 잃어도 큰 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아슬아슬한 자세다. 코디네이터가 카메라를 피해 납작 업드려 들썩들썩 움직이는 의자를 붙잡고 있어야 했다. 조명은 한번 세팅을 끝내면 장소를 옮기지 않는 한 특별히 손볼 필요가 없었다. 바쁜 건 촬영팀이다. 디지털카메라가 능숙하게 배우들의 몸 사이를 헤집고 다닌다. 신음소리와 몸 움직임은 정사를 뜻했지만, 직접 보니 힘든 노동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연기라기보다 격렬한 운동 같은. 그래서였을까, 판타지가 사라질 것이라는 이 감독의 우려는 당장 현실이 됐다. 전라의 남녀가 노골적인 행위를 버젓이 하는데도 별다른 호기심이 일지 않았다. ‘가짜’라는 걸 뇌에서 인지하는 순간 신경반응이 둔감해진 탓일까?
두달 된 신참배우, 벌써 여섯 작품이나…
“공사 보인다. 물건 좀 위로 올려봐!”
“헤어 보인다. 다시!”
베드신에서 NG가 나는 건 대체로 노출돼서는 안 될 것들이 화면에 잡히는 경우였다. 배우들은 스스로 ‘공사’를 한 뒤 촬영에 임했다. 남자는 짙은 색의 스타킹으로, 여자는 살색 테이프를 이용해 최소한의 가림을 했다.
“옛날에는 청테이프로 했다죠. 공사 자체를 못하게 하는 감독들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공사를 해야 배우들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스스럼없이 과감하게 연기에 임할 수 있으니까요.”
한 작품에 8∼10개의 베드신이 들어가는 게 공식처럼 돼 있었다. 첫 번째 베드신 촬영이 끝나고 늦은 점심을 하러 가는 사이 감독 방을 사무실 세트로 살짝 바꿨다. 사무실 촬영이 끝날 무렵에는, 오전에 남자의 방이었던 세트를 여자의 방으로 변신시켰다. 효율적인 촬영 진행이었다.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세트장 개조에 약간의 물리적 힘을 보태는 것이었다. 저녁 8시께 세트장 촬영이 끝났다. 곧 경기도 탄현의 모텔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몇 장면을 더 찍은 뒤 합숙하면서 4일간의 촬영일정을 모두 끝낼 예정이다. 이동을 준비하는 분주한 틈을 이용해 비로소 배우 김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배우가 된 지 불과 2달이지만 벌써 6번째 작품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방송사 엑스트라를 했고 인터넷 성인방송사에서 IJ(인터넷 자키)를 하다가 에로배우가 됐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뭐지요?”
“사람들이 다 나만 보니까 재미있고, 또 연기로 여러 역할을 해볼 수 있으니까 좋아요. 다 벗고 해야 하니까 서로 민망해질 때가 있다는 게 단점이죠. 또 IJ는 하루 2∼3시간 일하면 됐지만 이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수입의 기폭도 아주 심해요.”
“에로배우에 대한 특별한 시선을 의식하지는 않나요?”
“동네 슈퍼 아저씨, 친구들에게도 보라고 권하는걸요. 하지만 가족들은 몰라요.”
“장래 꿈은?”
“이쪽 배우들을 위한 커피숍을 내고 싶어요. 동료 배우들 사진도 다 붙여놓고….”
김씨의 매니저는 여자배우의 평균수명이 6개월∼1년에 불과한 현실이라고 했다.
처음 얘기와 달리 이 감독은 모텔 촬영에도 나를 합류시켰다. 밤 10시께 도착하니 모텔 한 층 전체를 몽땅 빌려놓은 상태였다. 그야말로 번개처럼 야외촬영을 마치고, 실내에서 또다시 베드신 촬영이 이어졌다. 스태프들은 내 낯이 익어서인지 이런저런 소모품을 사오라거나, 휴대폰을 충전해달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이날 촬영은 새벽 4시께 끝났다.
다음날 오전 11시께, 이 영화로 데뷔하는 여자배우 이지선(20·가명)씨가 쭈뼛쭈뼛 촬영 세팅이 끝난 방안으로 들어섰다. 이 감독이 낯설어하는 배우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며 ‘진도’를 나가기 시작했다.
“괜찮아, 이 오빠(상대 남자배우)도 연기자니까 쑥스러워할 거 없고. 어때 둘이 얘기도 좀 하고 친해졌어?”
에로비디오를 보는 3중적인 시선
이렇게 저렇게 애무를 하라는 시범을 보이면서 연기지도를 하더니 곧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수줍어하던 배우는 어느덧 격렬한 ‘노동’에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겁났지만 하고 나니까 할 만하네요. 수입도 괜찮은 것 같고요.” 나레이터 모델 일을 하다 친구의 소개로 이곳에 왔다는 이씨의 꿈은 뜻밖에도 김씨와 비슷했다. “80평쯤 하는 갈비집을 하고 싶어요.” 이씨도 부모에게 이 일을 숨기기는 마찬가지였다.
에로비디오를 바라보는 내 시선은 이중적이다 못해 삼중적이다. 말초신경을 통해 관음적인 대리 쾌감을 느끼는 남성으로서의 시선이 첫 번째다. 여기에 에로비디오는 성, 특히 여성의 성을 대상화하고 착취하는 상품이라는 일반적 비판론이 겹쳐 기묘한 이중성을 이룬다. 촬영현장의 분위기가 좋고, 배우를 포함한 스태프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더라도 이런 본질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또 한 가지가 있다. 전형적인 B급상품이기에 B급 특유의 전복적 가능성이 싹트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 일본에서는 핑크영화나 V시네마 같은 B급영화에서 세계적 거장이 나온 예가 드물지 않다. 이 감독에게 국내에선 그런 여지가 없는지, 극장용 영화들처럼 다양한 장르 결합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 아닌지 물었다.
“지난해 여름 이전까지만 해도 도전이 가능한 여건이었다. 액션,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새로운 시도를 선도적으로 해봤다. 그런데 갑자기 시장이 죽기 시작했다. 비디오 1만장까지 팔리던 시장이 지난해 8월 무렵부터 위축되더니 지금은 3천∼4천장도 나가기 힘들어졌다. 이 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시도를 하기란 불가능하다. 40여개의 프로덕션이 있지만, 지금은 한달에 1편을 출시할 수 있는 제작사가 10여개도 되지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 포르노가 넘쳐나는 반면, 등급위원회의 심의가 부쩍 강화돼 표현 수위가 밋밋해졌다는 게 시장이 위축된 주된 이유라고 한다. 이해는 갔으나 납득이 되지는 않았다. 요즘 잘 나가는 한국영화이지만, 그곳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보면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관객의 기호에 대한 탐구가 전쟁처럼 벌어지고 있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13년째 녹음기사로 일해온 한 스태프는 “35mm 영화를 30∼40년 찍어도 못 만드는 좋은 앵글의 장면을 이곳에서 많이 만난다”고 했다. 1천만∼2천만원의 저예산으로 적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사이에 한편을 만들어내는 ‘노하우’는 무시할 만한 게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노하우’는 출구를 못 찾는 고인 물의 세계로 느껴졌다. 아낌없이 속내를 보여준 그들에게 무척 미안한 말이지만.
글 이성욱 기자 lewook@hani.co.kr
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자체 세트장을 보유하고, 핸디크레인이라는 고가의 촬영장비를 사용할 정도면 '대형' 프로덕션이다.
체인스토어? 냄비가게닷컴! 아무튼 섭외 성공이 일단 반가웠다. <한겨레21> 안에서도 뉴스가 됐다. “단체로 가서 ‘기자들이 뛰어든 세상’을 하면 안 될까” 하는 농담어린 대화가 오갔고, 급기야 같은 층에서 이웃으로 지내는 영화전문지 <씨네21>의 일부 기자마저도 동행 취재가 안 되겠느냐고 ‘문의’해왔다. 걱정은 내 몫이었다. ‘어떻게 써도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받는 게 아닐까? 그냥 본 것 그대로 쓰면 될까? 으이그, 내가 이걸 왜 하려고 했지….’ 5월21일 아침 6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건물 지하를 통째로 쓰고 있는 프로덕션 씨네프로에 들어섰다. 촬영은 9시께 시작되지만 여자배우가 일찌감치 와서 분장을 하니까 그것부터 지켜보라는 감독의 ‘지시’를 받은 터였다. 배우 김정아(21·가명)씨가 어두컴컴한 세트장 옆 조그만 분장실 겸 의상실에서 얼굴을 다듬고 있었다. 이 감독과 박재곤 조감독은 이날 새벽 동대문 시장 일대를 뒤지며 스튜어디스, 간호사 등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품용 의상을 사느라고 늦은 잠에 빠져 있다. 50평쯤 되는 공간은 사무실과 세트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세트장의 절반가량은 침대, 의자, 조립식 벽 등 소품으로 가득 차 있어 아주 비좁았다. 씨네프로를 유명하게 만든 ‘대박’ 시리즈 <미소녀 자유학원>(지금까지 8편이 나왔다)의 교실 세트가 이 좁은 곳에 꾸며졌다는 게 놀라웠다. 그나마 세트장을 보유한 프로덕션이 이쪽 업계에서는 이곳뿐이라고 한다. 분장을 마친 배우가 소품용 침대에서 잠에 빠져들 때쯤, 스태프들이 모여들었다. 촬영팀 2명, 조명 1명, 녹음팀 2명, 분장 겸 코디네이터 2명(배우를 뺀 유일한 여성), 연출부 2명 등 적지 않은 인원이었다. 내 ‘보직’은 예비군 훈련 때문에 결원이 생긴 제작부 일이었다. 원활한 촬영진행을 위한 뒤처리, 말하자면 ‘노가다’였다. 조감독의 지휘 아래 뚝딱뚝딱, 30분이 채 안 돼 세트장이 아늑한 방으로 변했다. 대본에 쓰인 제목은 <체인 스토어>였지만 실제 영화 이름은 <냄비가게닷컴>이었다. 나름대로 튀는 제목을 써야 판매에 도움이 되는데, 촬영 중에 들고 다니는 대본에는 외부의 이목을 의식해 대체로 영어 제목을 붙여놓는다고 한다. 내용은 간단했다.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즐기던 남자가 인터넷을 통한 매매춘 사업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자신과 원조교제를 하던 여자아이를 통해 ‘파트너’들을 끌어모아 ‘냄비가게닷컴’을 열어 한창 재미를 보다가 결국 쇠고랑을 차는 걸로 끝난다. 아슬아슬한 ‘공중부양’ 엽기체위

두 남녀 배우에게 연기지도를 하고 있는 이강림 감독. 베드신 뿐 아니라 드라마에도 무척 신경쓰는 기색이었다.

침대와 탁자, 두개의 의자를 동시에 이용한 엽기체위는 아슬아슬해 보일 만큼 위험스럽고 도발적이었다.

모니터를 이용한 연출방식은 에로 비디오도 예외가 아니다.

처음으로 베드신 연기에 임하는 여자배우는 무척 쑥스러워했으나 곧 익숙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