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종 기자
오씨네 집에는 또 다른 반려가 살고 있다. 남편이 결혼 전부터 키우던 반려견 메이다. 남편이 바쁠 때는 그가 메이랑 산책도 한다. “메이를 키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확실히 알았어요. 저는 가만히 앉아 볼 수 있는 식물이 더 좋다는 걸요.(웃음)” 오씨는 반려식물을 키우며 관찰력이 좋아졌단다. 남편이 머리 모양 바꾼 건 몰라도 식물이 몇 센티미터 자란 건 잘 안단다. “식물은 내가 안 보면 죽으니까 더 유심히 봐요. 그러다보니 예전보다 세심해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식물에 벌레가 생겼는지, 물을 잘 흡수하는지, 잎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등 살펴야 하는 게 많다. 그런 그에게 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블로그에다 질문하곤 한다. 제일 궁금해하는 건 물 주는 횟수다. 초보자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물을 자주 많이 주는 것이다. 과습으로 식물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 “물을 주는 게 제일 어려워요. 저도 그래요. 물 주는 횟수를 말하기 어려운 게, 그 집이 남향인지, 흙이 물을 잘 흡수하는지에 따라 다르거든요. 똑같이 물을 줘도 잘 흡수하는 애가 있는가 하면 아닌 애들도 있어요. 그러니 식물을 날마다 살펴야 해요.” 오씨는 식물을 키우며 씨앗 나눔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한다.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과 씨앗을 나눠요. 식물을 키우고 돌보는 이 기쁨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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