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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건강만세/ 콜레스테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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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0-08-30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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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인체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지방질이다. 부신피질호르몬과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등 여러 가지 호르몬의 재료가 되고 세포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한테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필요하다. 부족하면 어린이의 성장이 더디게 된다. 또 콜레스테롤은 담즙을 만드는 재료가 되어 음식 중 지방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지방이라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다. 필수영양소인데도 불구하고 왜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일까?

콜레스테롤이 혈액 중에 많아지면 혈관벽에 축적된다. 오랫동안 혈청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 혈관을 좁게 해 관상동맥질환을 일으켜 심장마비를 가져올 수도 있다. 심장병의 대부분은 동맥이 막혀서 일어나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차지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심근경색이 사망원인의 선두주자로 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암, 뇌졸중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뇌졸중도 뇌에 있는 동맥이 막혀서 일어나기 때문에 심근경색과 원인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단백질이나 중성지방과 결합해 있으며 크게 2가지 유형이 있다. 고밀도 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은 좋은 콜레스테롤로서 동맥 속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해 분해가 되도록 한다. 나쁜 종류인 저밀도 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은 혈액 속에 많은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며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축적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혈관 속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고밀도 지단백과 총콜레스테롤의 비율은 남자가 5:1, 여자는 4.5:1이 적정하다.

전체 콜레스테롤 수준은 20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01∼239mg/dl 사이는 심장병 위험에 다소 노출되어 있고, 240mg/dl 이상은 아주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본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한 7천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총콜레스테롤 평균수치는 20대가 172mg/dl, 30대 187mg/dl, 40대 197mg/dl, 50대가 200mg/dl로서 나이가 들면서 콜레스테롤 농도도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240mg/dl 이상이거나 200∼239mg/dl이면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일 때(상자기사 참조), 또는 고밀도 지단백 농도가 35mg/dl 미만이거나 관상동맥 경화증의 위험인자인 혈관질환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저밀도 지단백을 평가해 치료해야 한다.

저밀도 지단백은 해로운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저밀도 지단백=총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중성지방/5)로 계산할 수 있다. 이 공식에 따라 저밀도지단백 농도가 130mg/dl 미만이면 아주 바람직하며 130∼59mg/dl이면 경계선 수준으로, 운동을 하기 전에 철저한 임상적 평가가 필요하다.

몇해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심장병하면 판막증이나 선천성 심장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들과 다른 성인병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허혈성 심장병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은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혈장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춤으로써 피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과 식생활을 통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주로 음식으로 섭취한 동물성 식품이나 포화지방산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하루 섭취량은 100∼300mg이 적당하다. 이와 함께 고콜레스테롤인 사람은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고밀도 지단백을 증가시키고 저밀도 지단백을 감소시키며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포도당 대사를 개선해 체중감량을 촉진시킨다. 운동프로그램은 최소한 8∼16주 이상을 지속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12개월 정도 지속했을 때는 고밀도 지단백이 90% 증가하고 중성지방이 70% 정도 감소함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일정시간 지속하는 유산소 운동이 고밀도 지단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가 10% 감소하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0% 정도 감소한다고 한다. 본센터의 연구결과도 운동을 3개월 이상 한 집단은 일반인과 비교해 볼 때 고밀도 지단백이 11% 정도 높고 국가대표 선수의 경우는 33%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규칙적인 운동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을 증가시켜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의 심장을 믿지 말라

다음 항목을 읽고 본인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2가지 이상이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관상동맥 질환의 이상 여부나 운동할 때 혈압평가 및 예방의학적 기능을 하는 운동부하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1. 남자 45살 이상, 여자 55살 이상.

2. 가족 가운데 부계에서 55살 이전, 모계에서 65살 이전에 심근경색 발생.

3. 하루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움.

4.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고혈압.

5. 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상 또는 고밀도 지단백이 35mg/dl 이하.

6. 당뇨병이 있음.

7.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음.

최대혁/ 국민체력센터 운동처방실장dhchoi@sports.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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