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주가를 음양오행으로 추적
등록 : 2001-11-27 00:00 수정 :
“오늘(11월26일) 이후 단기간에 쉬지 않고 주가가 710∼720포인트까지 가면 다음달 장은 없다. 즉 하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지수대에서 550∼560포인트까지 주저앉으면 되오르면서 12월24일께 710포인트까지 간 뒤 다시 내려앉을 것이다.”
주가를 음양오행 이론으로 예측하는 음양파동이론 창시자
윤성화(46)씨. 그는 음양파동 그래프를 볼 때 지금 주가가 710포인트로 향하고 있다고 주저없이 말했다. 사실 그의 이름은 자신이 개발한 음양파동이론이 몇번 적중하면서 주식시장에 간간이 알려져왔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연중최고치를 깨면서 그의 주가도 함께 치솟아 지난 22일에는 대신증권 영동지점에서 음양파동이론으로 시황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종합지수가 520∼590에서 움직이던 지난 7월 초, ‘9월 종합주가지수 450 전후 붕괴’를 점쳤고 거의 적중했다. 9월에 양과 음의 파동이 바뀌는 전환기를 맞아 대폭락한다는 전망이었는데 실제로 9월 주가는 460선까지 밀렸다. 예측이 맞아떨어지면서 당시 옵션투자로 그는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의 대폭락도 그가 맞힌 대표적인 예언 중 하나다.
음양파동이론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동양의 바이오리듬’이랄 수 있다. 지구의 자전 및 공전에 따라 계절이 순환하듯 음과 양이 교차하면서 높고 낮은 파동이 일어나는데 이 파동을 연, 월, 일, 시까지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음양의 이치에 따라 건국일, 증권거래소 설립일 그리고 특정한 날의 파동리듬을 다 합쳐서 예측하고, 개별종목은 기업 설립일과 상장일을 통해 파동을 미리 내다볼 수 있다고 한다. “금리, 경기회복, 고객예탁금 같은 지표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외부의 호재와 악재를 어떻게 잡아낼 수 있느냐죠. 음양파동이론을 비과학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국에는’ 주가가 정해진 파동의 방향대로 간다는 게 저의 이론입니다.”
그도 주식투자 초기 시절에는 10여년 넘게 모은 월급을 죄다 날리는 등 참패를 거듭했다. 그러다가 주식전문가도 KO패 당하는 것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라고 생각했다. “애초에 엘리어트파동 같은 기술적인 주식분석이론은 전혀 몰랐습니다. 단지 한 20여년간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해온 음양오행이론을 적용해 차트 분석을 시도하면서 나름대로 음양파동이론을 개발하게 된 겁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