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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논쟁은 이미 정리됐다.”
등록 : 2015-02-09 15:09 수정 : 2015-02-11 10:23
“복지 논쟁은 이미 정리됐다.”
MB에 이어 잊혀졌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돌아왔다. 오 전 시장은 2월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표 복지’가 시작됐을 당시 최소 10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성장 동력을 다 잃을까 걱정해 필요 이상 격한 반응을 내가 보였던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011년 무상급식 시행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쳤으나 투표율이 미달되면서 시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그는 “전직 시장으로서 사회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정치 복귀 뜻을 피력했다. 오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이렇게 응수한다. “오세훈 이미 정리됐다.”
“인문학적 소양보단 취업.”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견해다. 황 장관은 2월4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대학생 대표 10여 명과 간담회를 열어 “취업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취업에서 필요한 소양으로서의 인문학, 취업을 하고 난 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기계발을 위한 인문학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대전에서 열린 ‘행복교육모니터단 성과보고회’에 참여해선 “취업을 중심으로 교육제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배고픈 이들에게 학문에 대한 열정은 그저 사치일 뿐이란 말인가.
231%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231%로 높은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가 낸 ‘부채와 디레버리징’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14년 2분기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07년 4분기에 견줘 45%포인트 증가한 231%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최고 기록보다 높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위험군에 속했다. 전세계적으로도 부채는 2007년보다 57조달러가 늘었다. 보고서는 “높은 가계부채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의 강화, 거시경제 차원의 신중함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광종 축구감독
이광종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지휘봉을 신태용 남자대표팀 코치에게 넘겨주게 됐다. 이 감독은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28년 만에 한국 축구에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안긴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왔다. 박주영이 ‘축구천재’라고 불리며 청소년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시절 코치로서 그를 가르쳤던 이 감독은 이후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9년 17살 이하 월드컵 8강,
2011년 20살 이하 월드컵 16강, 2012년 19살 이하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끌었다. 국가대표 손흥민(레버쿠젠), 김진수(호펜하임) 등이 그의 지도를 받았다. <한겨레21>은 병마를 털고 우뚝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를 ‘업’(UP)의 인물로 기록한다.
김세훈 영진위원장
국내 영화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영화제 상영 영화의 (관람) 등급 분류를 면제한 제도를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영화인들이 반발했다. 면제 제도를 없애 정권에 비판적인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을 막으려는, ‘사전검열 시도’라고 본 것이다. 영화인들은 또 ‘영진위가 심사를 통해 인정한 영화만 상영해야 지원금을 주는’ 것으로 예술전용영화관 지원 방식을 변경하려는 데 대해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독립영화는 예술영화전용관에서도 상영되지 못하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공교롭게 이런 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 김세훈 교수가 영진위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