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 남자대표팀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결승에 올려놓으며 모처럼 축구계에 웃음을 줬다. 그가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해 이번 대회에 데려온 군인(상무) 신분의 이정협은 준결승까지 2골을 넣으며 신뢰에 화답했다. 슈틸리케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로 조 1위를 차지했고, 준결승전까지 상대에 1골도 내주지 않는 실리 축구를 펼쳤다. 팬들은 그를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에 빗대 ‘다산 슈틸리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한국 축구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며 ‘갓(God)틸리케’란 별명도 붙여줬다.
박태환
박태환과 약물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이었다. 하지만 박태환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던 지난해 9월3일 국내에서 진행한 약물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 금지약물이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나와 선수 생활의 중대 기로에 섰다. 박태환은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통보받은 지난해 12월부터 일시적인 선수 자격 정지를 당한 상태다. 박태환은 2월27일 국제수영연맹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해명 기회를 갖는다. 박태환이 2년 이상 징계를 받으면 마지막 올림픽으로 준비하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아, 박태환….
“하사 아가씨”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여단장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육해공군 포함 전군 지휘관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상적으로 나가야 할 외박을 못 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 가정 관리도 안 되고, 개별적인 섹스 문제도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3성장군 출신인 송 의원은 피해 여군인 하사관을 ‘아가씨’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정병국 위원장에 의해 속기록에서 삭제됐다.
“자수해 고맙다. 자수한 사람을 위로해주러 왔다.”
‘크림빵 뺑소니 사고’로 숨진 강아무개(29)씨의 아버지(58)가 자신의 아들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허아무개(38)씨를 향해 건넨 말이다. 지난 1월10일 임신 7개월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20대 가장이 뺑소니 사고로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누리꾼 수사대가 범인을 추적하고 나서면서 사건의 매듭이 풀리기 시작했다. 용의차량이 좁혀진 가운데 결국 1월29일 밤 허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하지만 다음날 강씨의 아버지는 허씨가 변명으로 일관하고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자 “자수라는 것은 스스로 잘못을 깨치는 것이다. 진짜 잘못했다면 솔직하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12%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상위 5%는 소비를 12% 늘렸지만 나머지 95%는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월29일(현지시각) 배리 시너먼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방문연구원과 스티븐 파자리 워싱턴대 교수의 보고서를 소개하며 미국의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를 보면 상위 5%의 부자들은 2009~2012년에 소비를 12% 늘렸다. 하위 95%의 소비는 같은 기간 1% 줄었다. 빈부 격차가 커지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한 방향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