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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마돈나의 추억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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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1-11-06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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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의상과 관능적인 몸동작으로 항상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다니는 세계적인 ‘팝의 여왕’ 마돈나(42)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이 인터넷 전자 경매에 부쳐졌지만 한 심술꾸러기의 ‘장난’으로 물거품이 돼버렸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외곽에 있는 마돈나의 ‘추억의 집’에 대해 전자 경매를 실시했지만, 한 장난꾼이 입찰 가격으로 무려 9900만달러(1287억원)를 써내는 바람에 결국 낙찰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집은 마돈나가 12살 때부터 미시간대에 진학할 때까지 10년 가까이 그의 아버지와 의붓어머니, 7명의 친지들과 함께 지내던 곳으로, 4개의 침실과 커다란 거실은 물론 넓은 정원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돈나의 부모는 지난 7월까지 이 집에 살다가 다른 사람한테 집을 팔았으며, 지금은 이 집에서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

현재 집의 주인인 톰 안드레스는 마돈나의 부모로부터 이 집을 약 27만달러(3억5100만원)에 산 뒤 32만4천달러에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 하지만 인터넷 경매가 무산됨에 따라 안드레스는 11월17일 열리는 ‘전통적인’ 경매시장에 이 집을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마돈나의 명성만큼이나 그와 관련한 물건들은 경매시장에서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이다. 지난 4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열린 ‘추억의 팝스타 경매’에서는 마돈나가 썼던 검은색 브래지어가 무려 2만1100달러(2743만원)에 팔려나갔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8개의 침실과 8개의 욕실이 딸린 마돈나의 호화별장이 750만달러(83억4천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봉한 영화 <넥스트 베스트 씽>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한 몸매를 과시한 마돈나는 지난 여름 영국의 한 여성잡지가 30대 여성 5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0살에 가장 닮고 싶은 여자’로 꼽히기도 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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